[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4대 국영상업은행 가운데 하나인 베트남대외무역은행(Vietcombank·비엣콤은행, 증권코드 VCB)이 지난해 실적호조를 기록하며 최대은행 위상을 다시한번 뽐냈다.
비엣콤은행이 최근 공시한 ‘2021년 연결재무제표’에 따르면, 지난해 세전이익은 전년대비 19% 증가한 27조3760억동(12억560만달러)으로 2위인 테크콤은행(Techcombank, 23조2400억동)과의 격차를 4조동(1억7620만달러) 이상으로 벌렸다.
비엣콤은행의 대손충당금 비율은 424% 수준이었는데, 이는 부실채권 100동당 최대 424동의 적립금을 쌓아두고 있는 셈으로 양호한 자산건전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난해 순이자수입(NII)은 17% 증가한 42조3870억동(18억7000만달러), 운영비용은 10% 증가한 17조5750억동을 기록했다.
모은행인 비엣콤은행만 놓고보면 세전이익은 26조4560억동(11억6510만달러)으로, 소매금융 자회사 FE크레딧(FE Credit) 매각에 따른 일시적인 특별이익이 반영된 베트남번영은행(VPbank)의 38조동(16억7350만달러)에 수년만에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해말 기준 비엣콤은행의 대출잔액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963조6700억동(452억1520만달러), 부실채권(NPL) 비율은 연초 0.62%에서 0.64%로 소폭 상승했다. 또한 국가예산에 11조동을 기여하며 은행권 선두자리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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