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일·동남아·유럽·호주 이어 중동노선도 곧 재개될 듯…중국은 여전히 미답변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항공당국이 오는 15일부터 모든 국제선 노선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재개한다.
딘 비엣 선(Dinh Viet Son) 베트남민간항공국(CAAV) 부국장은 “이 같은 계획을 각국 항공당국에 통지했으며, 각국 항공당국이 답변을 하면 시장수요를 바탕으로 국내외 항공사들에 비행허가를 할 예정”이라고 13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선 부국장은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외국인관광 재개일정에 맞춰 3월30일 이전까지 항공노선을 재개해야 한다”며 “코로나19 이전 국제선이 운항되었던 모든 국가의 노선이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국제선 전면재개에도 현행 검역규정(3일 자가격리)은 여전히 유지되고, 운항편수는 제한이 없지만 대상국의 검역조건에 따라 운항 여부 및 편수가 결정된다.
지난달부터 정기항공편이 부분적으로 재개된 한국, 미국, 일본, 대만, 태국, 캄보디아, 싱가포르, 호주, 러시아, 영국, 프랑스, 독일 노선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대폭 증편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태국 항공당국도 최근 정기선 재개에 합의했으며, 조만간 터키 등 중동노선도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중국의 경우 여전히 국제선 운항재개에 답이 없으며, 한국과 일본은 코로나19 방역조치의 일환으로 여전히 베트남발 입국을 제한하고 있어 이 문제를 협의해야만 한다.
국영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대표는 “국제선 재개가 늦어질수록 해외관광객뿐만 아니라 외국인 투자자도 인근 경쟁국에 빼앗기게 될 것”이라며 “항공 및 관광산업은 현재 너무 큰 타격으로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정부가 이런 사정을 감안해 하루속히 외국인 입국을 전면적으로 재개해야 한다”고 정부에 강력히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