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 대출 지원에 참여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국민메신저 잘로(Zalo)의 모회사인 기술대기업 VNG가 동남아 최대 중소기업 자금조달 플랫폼 펀딩소사이어티(Funding Societies)에 2250만달러를 투자했다.
18일 VNG에 따르면 펀딩소사이어티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SoftBank Vision Fund 2)가 주도한 펀딩소사이어티 시리즈C+ 라운드 투자에 참여했다.
펀딩소사이어티는 이번 투자라운에서 1억4400만달러를 유치했으며, 여기에는 VNG 외에 래피드벤쳐(Rapyd Ventures), EDBI아시아, 인디스캐피탈(Indeis Capital), K3벤처(K3 Ventures), 어센드베트남벤처(Ascend Vietnam Ventures) 등의 새로운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펀딩소사이어티는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출신 켈빈 테오(Kelvin Teo)와 레이놀즈 위자야(Reynolds Wijaya)가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 설립한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펀딩소사이어티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비용 최적화 및 B2B 서비스를 강화해 동남아 최대 중소기업 디지털 자금조달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펀딩소사이어티 관계자는 “중소기업은 동남아 전체기업의 99%를 차지하지만 신용등급이 낮고 담보자산이 부족해 금융기관의 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리는 기업대출 수요에 따라 최소 500달러부터 최대 150만달러까지 24시간 대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펀딩소사이어티에 따르면 현재까지 누적 대출은 490여만건, 누적 대출액은 20억달러를 넘어섰다.
펀딩소사이어티는 현재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 4개국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베트남사업을 위해 최근 지사를 설립했다.
이번 VNG의 투자에 대해 라이언 갤로웨이(Ryan Galloway) 펀딩소사이어티 베트남지사장은 “VNG가 운영중인 메신저 잘로(Zalo) 및 전자지갑 잘로페이(ZaloPay)는 펀딩소사이어티 플랫폼과의 결합으로 강력한 시너지를 불러와 베트남 중소기업 대출에 있어 최고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레 홍 민(Le Hong Minh) VNG 설립자 겸 CEO는 “중소기업은 국가경제에 큰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금융기관 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은 우리가 항상 주목하고 있던 사업분야로, 펀딩소사이어티의 사업철학이 우리의 비전과 일치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