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가격 비싸고 검역규정 여전해 미루는 사람도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내달 15일로 예정된 베트남의 외국인관광 전면재개를 앞두고 베트남인들의 해외여행도 코로나19 이후 약 2년만에 재개된다.
25일 베트남 최대여행사인 국영 비엣트래블(Vietravel)에 따르면 180명의 단체관광객이 이날 하노이에서 인도로 출국했다. 내달 4일에는 다른 단체관광객이 두바이로 떠날 예정이다.
호치민시에 본사를 둔 닷비엣투어(Dat Viet Tour)는 26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는 ‘2022년 AFF(동남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결승전’ 베트남과 태국의 경기를 응원할 단체손님을 데려갈 예정이다.
호치민시 소재 PYS관광(PYS Travel)은 26일 11명의 단체관광객을 두바이로 보낼 예정이다.
하노이투어스(Hanoitours)는 3월과 4월 두바이행 단체관광객 8팀을 모집하고 있다. 이중 3월 여행상품은 모집이 끝났으며, 4월 투어는 40%가 예약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하노이투어스는 프랑스,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태국 등을 여행할 단체팀 모집도 계획하고 있다.
아웃바운드 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FIT투어는 4월 네팔과 인도 라다크, 가을에 파키스탄과 이집트로 떠날 단체순례상품 판매를 재개했다.
호 쑤언 푹(Ho Xuan Phuc) 하노이투어스 대표는 "거의 2년만에 해외여행이 점차 되살아나고 있다”며 “팬데믹으로 인해 오랫동안 갇혀있던 내국인들이 본격적으로 해외여행에 오르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외여행은 가격이 팬데믹 이전보다 높고 강화된 검역규정도 여전해 본격화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도 반 특(Do Van Thuc) 닷비엣투어 부사장은 “정기항공편이 아직 부분적으로 재개됐고 단체상품 가격도 코로나19 이전보다 높아 많은 관광객들이 여행 계획을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관광객들의 베트남 입국 확대를 위해 격리완화 등의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응웬 녓 부(Nguyen Nhat Vu) FIT투어 대표는 "입국시 3일 자가격리 규정을 완화하고 검사비를 무료로 한다면 외국인관광객이 더많이 오게 될 것”이라며 검역규정을 더 완화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베트남은 3월15일부터 모든 인바운드 및 아웃바운드 관광을 재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