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무원 포함 39명중 22명 구조, 인근 병원서 치료중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 중부 꽝남성(Quang Nam) 호이안(Hoi An) 앞바다에서 승무원 등 39명을 태운 소형 유람선이 거친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전복, 지금까지 13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되는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실종된 4명중 1명은 초등학생(12), 2명은 유아(3)로 알려졌다.
국가교통안전위원회와 꽝남성 공안국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선박은 호이안 끄어다이항(Cua Dai)과 이곳에서 18km가량 떨어진 꾸라오짬섬(Cu Lao Cham)을 운항하는 소형 유람선이다. 유람선의 정원은 승무원을 제외하고 35명으로 이날 선장 등 승무원 포함 39명은 정원을 초과한 것은 아니라고 당국은 밝혔다.
꽝남성 당위원회와 공안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26일 오후 2시경 끄어다이항에서 4km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일어났다. 당시 바람이 거세게 일며 거친 너울성 파도에 배가 휩쓸려 뒤집히면서 승객과 승무원 모두가 바다에 빠졌다.
사고 당시 인근에 있던 어선 및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상경비정 등 10여척의 선박이 구조에 나서, 35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이들중 13명은 결국 사망했다. 현재 생존한 22명은 호이안종합병원, 호이안퍼시픽병원(Pacific), 다낭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공안당국은 실종된 4명을 구조하기 위해 헬기 등으로 인근 해역을 수색했지만 더 찾지 못했다. 이날 구조작업은 안전상의 이유로 오후 5시30분에 중단되었다.
현재 공안당국은 정확한 사고원인과 인명피해를 파악하기 위해 선박회사 등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