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코로나19 확진자 자가격리 폐지…보건부 새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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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코로나19 확진자 자가격리 폐지…보건부 새지침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2.03.1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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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급적 격리하되 필요시 외출가능…'집안내 격리실 외출만' 해명, 시민들 혼란
베트남 보건부가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자가격리 규정을 폐지하고 환자의 외출을 허용했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보건부가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자가격리 규정을 폐지하고 환자의 외출을 허용했다. 단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보건부가 14일 발표한 새 코로나19 자가격리 및 관리 규정에 따르면, 확진자는 가능한 자택에서 떠나지 않도록 하되 불가피한 경우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마스크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외출이 허용된다.

외출이 허용된다는 것에 대해 보건부는 집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집안내 격리실 출입이 허용되며, 집밖을 나가는 것에 대한 지침은 이번 새 규정에는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격리실은 환기가 잘 되며, 중앙집중식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으며, 항상 창문을 열려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가족 전부가 확진자가 되거나 보건소나 관공서에서 확진자 인증 절차를 받기 위해서는 확진자가 집밖으로 외출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며 보건부의 해명에 대해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지난 1월 발표된 종전 자가격리 지침에 따르면, 집에서 1주동안 자가격리 후 음성판정을 받은 경우에만 격리 해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1주뒤 양성일 경우에는 백신접종자는 10일, 미접종자 등은 2주간 격리하도록 했다.

자가격리 규정은 확진자가 기숙사나 아파트 같은 별도의 집에서 기거하거나 다른 가족과 분리된 독립된 격리실을 갖추어야 하지만, 실제 이런 경우를 충족할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어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최근 오미크론변이의 대확산으로 하루 20만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정부도 코로나19를 팬데믹에서 엔데믹(풍토병)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조심스럽게 추진하면서 확진자에 대한 관리도 점차 느슨해지고 있다.

앞서 이달초 보건부는 코로나19 일일집계를 중단하고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의 출근을 허용하는 방안을 이미 제안한 바 있는데, 따라서 이런 상황을 모두 감안해 이번에 자가격리 규정을 폐지한 것으로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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