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까지 교역액 180억달러 목표 등 주요 현안 논의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이스마일 사브리 야콥 말레이시아 총리가 지난해 8월 취임후 처음으로 베트남을 공식 방문해 양국의 전면적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는 21일 베트남을 공식방문한 야콥 총리를 하노이 주석궁에서 영접한 뒤, 정부 청사로 자리를 옮겨 양국간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야콥 총리의 이번 방문은 2023년 양국 수교 50주년을 앞둔 시점에 이뤄졌다.
이날 두 정상은 양국간 ▲협력 메커니즘의 효율적 추진 ▲2021~2025년 전략적 협력관계 강화를 위한 효과적 실행계획 수행 ▲인적 및 문화교류 확대 ▲2023년 수교 50주년 기념행사 조직 ▲2025년 교역액 180억달러 달성 목표 등 양국간 주요 현안과 미래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두 정상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회경제적 회복과 발전을 위한 전면적 협력관계 강화 및 각급 대표단 교류 확대에 합의했다. 양국은 지난 7년간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두 정상은 회담후 ▲외교아카데미간 의향서(LOI) ▲법률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채용·고용·근로자 파견 등 협력 양해각서 ▲베트남통신사(VNA)-말레이시아국영통신(Bernama)간 협력 협정 등 4건의 협력서 교환을 지켜봤다.
같은 날 야콥 총리는 응웬 푸 쫑(Nguyen Phu Trong) 총서기장과 만나 ▲1982년 유엔해양법(UNCLOS)에 따른 해양주권에 대한 공동노력 강화 ▲아세안상품무역협정(ATIGA)으로 역내국가간 순환경제망 구축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정상회담후 야콥 총리는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국가주석에게 압둘라(Abdullah) 말레이시아 국왕의 국빈방문 초청서를 전달했다.
아세안에서 말레이시아는 베트남의 두번째 교역국이고, 베트남은 말레시아의 3번째 교역국이다. 지난해 양국간 교역액은 125억달러로 전년대비 25.3% 증가했다. 지금까지 베트남은 말레이시아에 21개 FDI(외국인직접투자)를 통해 총 8억5300만달러를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