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증권위원회 결정…지분분산 요건 충족못해, 회사측 상폐 신청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호치민시증권거래소(HoSE·호세)가 국가증권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내달 22일 베트남이탈리아철강(Vietnam Italy Steel, 증권코드 VIS)의 상장이 폐지된다고 공시했다. 이에따라 VIS의 마지막 거래일은 4월21일이다.
VIS는 현재 호치민증시에 7380여만주가 상장돼있으며 주가는 23일 오전 10시30분(현지시간) 현재 전거래일보다 250동(1.56%) 내린 1만5750동에 거래되고 있다.
VIS 경영진은 지난 1월18일 열린 정기주총에서 상폐 사유가 대주주 2명의 지분율이 93.81%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지배구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증권법상 상장기업 조건은 대주주 외 일반투자자 100명 이상이 최소 10%의 지분을 보유해야 하는데 VIS는 이 규정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경영진은 또한 오히려 상장폐지가 사업 전반의 성장기회 포착과 지속적인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주주들은 상장사 지위 취소 및 주식 상장폐지안을 승인했다.
VIS의 지난해 매출은 5조8214억동(2억544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43% 증가했으나 1324억동(58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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