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상임위 가결…유가급등에 따른 국민부담 경감위해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오는 4월부터 베트남의 휘발유에 붙는 환경세가 50% 인하된다.
국회 상임위원회는 23일 오후 공상부의 ‘석유제품 환경세 인하안’을 가결처리했다. 이 결의안은 오는 4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한시 적용된다.
이에따라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휘발유 RON95의 환경세는 종전 리터당 4000동(0.17달러)에서 2000동으로 인하된다. 이밖에 ▲경유(윤활유 포함)는 2000동에서 1000동 ▲등유는 1000동에서 300동으로 내린다. 항공유는 1500동 그대로 유지된다.
응웬 푸 끄엉(Nguyen Phu Cuong) 국회 재정예산위원장은 "이번 감세는 유가급등에 따른 국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은 정부의 환경에 대한 인식과 오염물질 저감에 대한 노력이 부족하다며 이번 감세안에 반대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환경세 인하 대신 석유제품에 대한 특소세 인하를 주장했다.
또 몇몇 의원들은 정부가 석유안정화기금에 현금뿐만 아니라 휘발유도 포함할 것을 제안했지만, 이번에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 11일 고시에서 사상 최고치인 2만9820동(1.30달러)까지 올랐다가, 21일 고시에서 2만9190동(1.28달러)으로 3개월만에 소폭 내렸다. 휘발유 가격은 올들어서만 25% 이상, 지난해 12월초부터는 거의 3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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