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역액 내년 1000억달러, 2030년 1500억달러 목표 위해 협력강화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23일 오후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갖고 양국의 주요 현안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윤 당선인의 이번 통화는 미국, 일본, 영국, 호주, 인도에 이은 6번째 해외정상과의 통화다.
이날 윤 당선인은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단계 격상 시키기로 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양국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기업인 입국, 관광 및 인적교류 등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특히 윤 당선인은 “핵심산업에 투자중인 한국기업들의 베트남 투자확대를 지원하겠다”며 경제협력에 관한 의지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은 양국 관계가 한단계 도약하기는 전기가 되길 희망하며, 아세안에서 베트남의 역할과 한반도 평화 및 안정에 기여한 베트남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푹 주석은 응웬 푸 쫑(Nguyen Phu Trong) 총서기장의 당선 축하 서신과 함께 윤 당선인의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며 베트남 방문을 요청했다.
푹 주석은 “베트남의 코로나19 대응에 방역 및 의료물품, 백신 등을 시의적절하게 지원해준 한국 정부에 감사한다”며 “이른 시일내 윤 당선인의 베트남 방문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푹 주석의 베트남 방문 요청을 흔쾌히 수락하며, 연내 푹 주석의 방한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양측은 2023년까지 교역액 1000억달러, 2030년까지 1500억달러로 끌어올리기 위해 베트남-한국자유무역협정(VKFT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의 자유무역협정의 기회를 적극 활용할 것과, 이외 여러 부문에 대한 상호의견 조율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이에 대한 협력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뉴노멀시대 국방안보 및 경제산업 부문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양국간 고위급회담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으며, 2021~2024년 아세안 및 한국간 관계 조정에 협력하고, 아태지역 평화와 번영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