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확진자에서 고위험군·입원·사망자 관리로, A군 전염병에서 B군으로 전환 제안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베트남에 코로나19를 엔데믹(풍토병) 간주하지 말고 방역정책을 계속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WHO 베트남대표 박기동 박사는 23일 현지매체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비롯된 국가비상사태 종료를 선언할 수는 있지만, 현시점에서 엔데믹으로 간주해서는 안되며 방역정책을 계속해야 해야한다“며 “각국은 코로나19를 풍토병으로 선포해 봉쇄조치를 완전히 포기하기보다 지속가능한 코로나19 방역정책으로 전환하고, 장기적으로 대비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섣부른 방역정책 전환을 경계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오미크론변이가 지배종이 되며 지난 2월부터 베트남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사망자와 중증환자는 안정적으로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고, 확진자도 대부분 무증상이거나 경미해 의료시스템에 부담을 주지는 않고 있다. 최대 30만명을 넘었던 신규 확진자는 현재 12만명 수준까지 내려오며 계속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박기동 대표는 “베트남은 중증화율 및 치명률(현재 0.5%)이 계속 감소하고 있지만 감염자 규모 자체는 여전히 많아 의료시스템을 위협할 수 있다”며 “따라서 신속항원검사, PCR검사, 감염자 격리조치 등을 계속하고 백신 예방접종, 대규모 모임 금지, 마스크 착용 등 5K 방역수칙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5K 방역수칙(마스크•소독•거리두기•의료신고•모임금지)은 코로나19가 발병 초기부터 베트남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전염병 예방조치다. 보건부는 이 조치가 간단하지만 매우 효과적인 조치로 그동안 지역사회 감염예방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면서 박기동 대표는 ▲새로운 일상에서 방역전략을 확진자수 관리에서 고위험군, 입원자, 사망자 관리로 전환 ▲코로나19를 A군 전염병(극히 위험)에서 B군 전염병(보통 위험)으로 전환하는 방안 검토 ▲호치민시와 하노이시 등 대도시의 경우 5K 방역수칙 대신 마스크 쓰기와 소독 위주의 2K 방역수칙으로 일부 완화 등을 제안했다.
박기동 대표는 "아직 5K를 포기해서는 안되지만 팬데믹 종식에 대비해야 할 때"라며 "베트남과 세계는 이를 위한 충분한 경험과 수단 및 방법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28개국은 저런 세계적인 쓰레기가 뭐가 좋다고 연임을 지지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