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약 340만명의 베트남 근로자들이 1인당 최대 300만동(131달러)의 주택임대료를 지원받게 됐다.
31일 노동보훈사회부의 ‘근로자 주택임대료 지원안’에 따르면 근로자의 주거복지를 위해 1인당 1인당 월 50만~100만동(22~44달러), 최대 3개월(150만~300만동)의 임대료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주택임차기간이 2022년 1월1일~6월30일인 4개 주요 경제권역에 속한 24개성의 산업단지, 수출가공지역, 경제구역 정규직 근로자이다.
노동보훈사회부는 약 340만명의 근로자들이 지원을 받게되고, 이에 필요한 예산은 총 6조6000억동(2억9000만달러)으로 예상했다.
통계총국에 따르면 현재 전체 근로자의 70%가 1인당 3㎡(0.9평) 이하의 주택을 임대해 살고있으며, 긴급한 주거안정이 필요한 근로자는 170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들 근로자의 월평균소득은 초과근무 및 기타 수당을 제외하고 월평균 400만~600만동이며, 전체 근로자의 70%가량이 1000만동(440달러)에도 못미치기 때문에 주택임대료는 근로자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한 민간기업 연구소가 실직자 4만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약 50%의 근로자가 한달 벌어 한달 먹고 사는 수준이고, 37%는 3개월 생활비를, 4%는 4개월 이상의 생활비를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지난해 4월말 시작된 코로나19 4차유행 이후 실업자가 크게 증가해 임대료 부담이 가중됐다. 지난해 9월말 기준 15세이상 노동인구 가운데 취업자수는 전년도 5500만명에서 4730만명으로 10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