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석탄 부족으로 다수 화력발전소 가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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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석탄 부족으로 다수 화력발전소 가동 중단
  • 이희상 기자
  • 승인 2022.03.3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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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이선1, 붕앙1, 빈떤2, 유옌하이1, 하이퐁 등 일부중단…재고 60~70%에 불과
- 공급망 불안에 수입 쉽지않고 채굴비용도 상승…석탄 공급가 인상 불가피 전망
비나코민은 올해 발전용 석탄 공급량을 3500만톤으로 계획하고 있으나, 1분기 석탄 수입량은 계획의 7%에 그쳤고 국내생산도 계획대로 되지 않고 있어 목표 달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Vinacomin)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의 화력발전소들이 석탄 공급부족으로 일부 발전기 가동을 중단하는 등 전력생산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

31일 베트남전력공사(EVN)에 따르면 현재 응이선1(Nghi Son 1), 붕앙1(Vung Ang 1), 빈떤2(Vinh Tan 2), 유옌하이1(Duyen Hai 1) 등 주요 석탄화력발전소가 일부 발전기의 가동을 중단했다.

현재 이들 발전소의 석탄 재고는 발전기 1기당 발전용량에 필요한 60~7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이퐁화력발전소(Hai Phong)는 1기를 제외한 나머지 발전기 3기의 가동이 중단됐다.

EVN 관계자는 “1분기 석탄 공급량은 약 450만톤으로 당초 계약보다 136만톤이 부족하다”며 “발전용 석탄 수급이 불안한 상황에서 재고도 모자라 이달말까지는 일부 화력발전소의 가동률을 제한해야 한다”고 현재의 상황을 설명했다.

석탄공급 부족으로 주요 화력발전소의 가동률이 떨어짐에 따라 올해 전력은 3GW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영 베트남석탄광물그룹(Vinacomin·비나코민)과 국영 동박공사(Dong Bac Corporation)가 석탄 수입을 확대하는 등 노력하고 있지만, 당분간 석탄 수급불안은 불가피할 것으로 EVN은 우려했다.

최근 공상부는 국영 석탄기업 2곳에 석탄 부족으로 가동이 중단되는 화력발전소가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당초 비나코민은 1분기 발전용 석탄 공급량을 850만톤으로 잡았으나, 이달 14일까지 화력발전소에 공급된 물량은 74%에 그쳤다.

이에 대해 비나코민은 “연초부터 두달간 코로나19로 광부들이 출근하지 못한 날이 많아 생산량이 줄었고,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외부 요인으로 수입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비나코민은 올해 발전용 석탄 공급량을 3500만톤으로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1분기 석탄 수입량은 계획의 7%에 그쳤고 국내생산도 계획대로 되지 않고 있어 목표 달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비나코민 관계자는 “공급은 제한되고 채굴비용은 상승하고 있어 올해 이익감소가 불가피하다”며 “이에따라 2년간 동결된 석탄 공급가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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