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력부족 우려에 호주산 석탄 500만톤 수입추진…이달중 계약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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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력부족 우려에 호주산 석탄 500만톤 수입추진…이달중 계약전망
  • 이희상 기자
  • 승인 2022.04.0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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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상부 장관, 주베트남 호주대사와 논의…남아공과도 접촉중
- 일부 석탄발전소 가동률 70%까지 줄여…가스·수력·재생 등 대체발전 3.7GW 추가확보 노력
탄화성 응이선1 석탄화력발전소의 석탄저장소. 베트남의 2월 전력생산량 가운데 석탄화력발전소가 43.6%를 차지했는데 석탄공급 부족으로 발전소 가동에 차질이 빚어짐에 따라 호주산 석탄 수입이 추진되고 있다. (사진=베트남전력공사)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정부가 국내산 석탄공급 부족에 따른 화력발전소 가동률 저하로 전력공급 차질이 우려됨에서 호주산 석탄 500만톤 수입을 추진하고 있다.

응웬 홍 지엔(Nguyen Hong Dien) 공상부 장관은 최근 로빈 무디에(Robyn Mudie) 신임 주베트남 호주대사를 만나, 이달부터 석탄 구매를 시작할 수 있도록 베트남기업과 호주기업간의 계약체결에 도움을 요청했다.

호주는 세계 최대 석탄 수출국의 하나로 연간 2억톤, 400억달러 상당의 석탄을 수출하고 있다.

이날 양측의 만남은 국내 전력생산에 충분한 석탄 확보를 위한 다양한 수입선 확보 차원에서 이뤄졌다. 지엔 장관은 높은 품질의 석탄을 충분한 양과 합리적인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에 무디에 대사는 호주가 베트남에 석탄을 공급하기에 충분한 채굴량과 운송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상부는 호주 외에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당국과도 석탄 수입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 베트남전력공사(EVN)는 석탄공급 부족 때문에 북부와 중부지방의 여러 화력발전소가 발전량을 평소의 60~70% 수준으로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EVN은 올해 전력부족 사태가 빚어지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달부터 전력피크시기(5~7월)에 진입하기 때문에 일부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석탄 공급업체인 2개의 국영기업 베트남석탄광물그룹(Vinacomin·비나코민)과 동박공사(Dong Bac Corporation)의 공급량이 실제 크게 줄었기 때문에 화력발전소의 전력은 3GW 이상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EVN은 발전량을 조절하고 있는 화력발전소를 대체하기 위해 가스화력발전소와 수력발전소, 재생에너지로부터 3.7GW의 전력을 추가확보할 계획이다. 대체발전량은 재생에너지 1GW, 수력 300MW, 가스화력 1.2GW, 석탄화력 1.2GW 등이다.

EVN은 중기적으로 2025년까지 전력부족 해결을 위해 풍력 4GW 및 태양광 1.5GW 등 5.5GW의 재생에너지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EVN은 옥상태양광발전에 대한 인센티브를 공상부에 요청했다.

EVN은 전력부족 우려가 더 큰 북부지방에서 풍력발전단지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정부의 신속한 허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부분의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는 중부 및 남부지방에 몰려 있다.

EVN에 따르면 지난 2월 전체 전력생산량 가운데 석탄화력발전소가 43.6%를 차지했다. 베트남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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