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꽝 당서기장 "다낭IT파크, 스마트시티 등에 투자를…전폭적 지원" 약속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삼성전자가 베트남 중부 해안도시 다낭시(Da Nang)에 신규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최주호 삼성베트남 복합단지장은 지난 2일 응웬 반 꽝(Nguyen Van Quang) 다낭시 당서기장과 만나 향후 투자 등 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꽝 당서기장은 “삼성베트남이 그동안 북부 및 남부지방에서 투자한 사업의 성과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우리 시가 역점적으로 추진중인 하이테크산업(다낭IT파크)과 스마트시티 건설 등에 삼성도 적극 투자를 검토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꽝 서기장에 따르면 다낭시는 2025년 핵심산업의 수출 촉진 및 스마트시티 건설 계획의 일환으로 제2소프트웨어파크(software park) 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등 첨단기업 유치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대한 투자를 집중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최주호 복합단지장은 삼성의 베트남 투자 현황을 설명한뒤 “향후 삼성베트남의 다낭 투자 연구가 본격화되면 유리한 투자환경 조성 및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투자의 검토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최주호 복합단지장은 삼성베트남은 지난 2008년 북부 박닌성(Bac Ninh)의 휴대폰공장 투자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박닌성, 타이응웬성, 호치민시, 하노이시 등지에 6개의 생산법인과 1개 연구개발(R&D)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꽝 서기장은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군대통신그룹(Viettel·비엣텔)과 협업해 우리 시와 인근 지역에서 5G망 시범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향후 삼성의 투자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삼성베트남의 투자에 대한 확고한 지원방침을 약속했다.
2021년말 기준 삼성전자의 베트남 누적 투자액은 약 180억달러로 최대 외국인투자자다. 삼성전자의 박닌성 및 타이응웬성 휴대폰 공장은 삼성의 해외공장 가운데 최대 스마트폰 공장이며, 호치민시 가전공장은 동남아 최대 규모의 가전공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