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아파트가격 여전히 강세…지난해 평균 10%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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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 아파트가격 여전히 강세…지난해 평균 10% 올라
  • 투 탄(Thu thanh) 기자
  • 승인 2022.04.0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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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라·타운하우스는 15%↑ ...공급부족 영향, 일부 개발업체 투기수요도 한몫
- 중고급 위주 분양, 중저가 여전히 부족…수급 불균형, 인허가규제로 가격 오름세 지속
호치민시 아파트가격이 지난해에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티엠신도시 토지경매에서 드러났듯 개발업체들의 투기 수요와 경매 광풍으로 땅값이 폭등하는 것도 분양가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지적된다. (사진=bao dau tu)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호치민시 아파트 가격은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0% 이상 오르는 등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컨설팅회사 쿠시먼&웨이크필드베트남(Cushman & Wakefield Vietnam)에 따르면, 지난해 호치민시의 중저가아파트 가격은 ㎡당 약 6000만동(2630달러)으로 전년대비 30% 올랐고, 일반주택가격은 ㎡당 2억~3억동(8750~1만3130달러) 수준으로 주택가격은 평균 15% 상승했다.

고급아파트 가격은 ㎡당 1억4000만동(6130달러)으로 전년대비 23% 올랐다. 특히 지난달초 투득시(Thu Duc)의 글로벌시티(Global City)단지 분양가는 ㎡당 3억5000만동(1만5320달러)으로 고급아파트 가격상승세를 견인했다. 글로벌시티 분양 이전 고급아파트 호가가 ㎡당 2억7000만~3억동(1만1820~1만3130달러) 였던 점에 비춰볼 때 15~20% 상승한 수준이다.

부동산포털 밧동산닷컴(Batdongsan.com.vn)에 따르면, 지난해 호치민시 아파트 가격은 전년대비 평균 10% 올랐고, 빌라와 타운하우스는 15% 상승했다. 특히 투득시, 꾸찌현(Cu Chi), 냐베현(Nha Be)의 일부 지역은 행정구역 승격 소식에 20% 이상 상승한 곳도 있다.

딘 민 뚜언(Dinh Minh Tuan) 밧동산닷컴 대표는 “호치민시 주택가격 상승폭은 주로 미래의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며 “집주인들은 보유 주택의 가격이 오를 때까지 매물을 내놓지 않는 경향이 있으며, 투자자 대부분은 코로나19 이후 추가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컨설팅업체 새빌스베트남(Savills Vietnam)에 따르면, 지난 1년동안 호치민시에 공급된 아파트는 최근 5년간 가장 적은 1만1700호로 전년대비 54% 감소했다. 특히 신규아파트 공급의 대부분은 중고급아파트가 차지해 서민들의 실수요가 높은 중저가아파트 공급은 여전히 부족했다.

레 호앙 쩌우(Le Hoang Chau) 호치민시부동산협회(HoREA) 회장은 “호치민시 주택가격은 인허가 규제 뿐만 아니라 수요와 공급 불균형으로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며 "저가아파트 공급을 큰 폭으로 늘릴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투티엠신도시(Thu Thiem) 토지경매에서 드러났듯 개발업체들의 투기 수요와 경매 광풍으로 땅값이 폭등하는 것도 분양가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지적됐다.

레 흐우 응이아(Le Huu Nghia) 레탄상업건설(Le Thanh) 대표는 “토지가 상승분은 분양가에 그대로 전가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그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며 투기를 부추기는 일부 개발업체들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지난달 영국 부동산컨설팅업체 나이트프랭크(Knight Frank)의 ‘부자 보고서(Wealth Report)’에 따르면, 향후 5년간 베트남에서 슈퍼리치는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고급아파트 개발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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