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코로나19서 일상 완전회복?…훙왕기념일 3일연휴, 전국 관광지 북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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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코로나19서 일상 완전회복?…훙왕기념일 3일연휴, 전국 관광지 북새통
  • 임용태 기자
  • 승인 2022.04.13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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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낭•달랏•사파•하롱베이•후에 등 주요 관광지 호텔 만실, 식당 문전성시
- 통일절연휴(30일~5월3일) 기대감 더욱 커져
베트남의 훙왕(Hung Vuong)기념일 연휴 이틀째인 지난 10일 저녁 달랏 중앙광장 인근 야시장이 관광객들로 가득찬 모습. 3일간의 연휴기간 전국 주요 관광지의 호텔과 식당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사진=Pham Minh Tai)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의 훙왕(Hung Vuong)기념일 연휴 3일간(9~11일) 전국 관광지의 호텔과 식당이 사람들로 북적여 코로나19에서 일상을 완전히 회복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현지매체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에 따르면, 중부지방의 천년고도 후에시(Hue)에서 시클로(cyclo 전통자전거) 운전사로 일하는 쩐(Tran)씨는 지난 주말 3일동안 평소보다 10배나 많은 하루 약 500만동(218달러)을 벌었다고 밝혔다. 쩐씨의 시클로 요금은 후에의 20분짜리 관광코스를 한바퀴 도는데 15만동(6.55달러)이다. 쩐씨는 연휴 3일동안 하루 30팀 이상의 손님을 받은 셈이다.

지난 2년간 일거리가 없어 농사일을 하던 전직 여행가이드 푹(Phuc)씨는 올초 후에시가 관광활동을 재개하자 이전 직장으로 복귀했다. 그는 연휴 3일간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점심을 못먹을 정도로 바삐 일했다고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성도(省都) 후에시가 있는 트아티엔후에성(Thua Thien-Hue)에 따르면 연휴 3일동안 3만5000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이는 지난 설연휴보다 6배나 많은 수치다.

후에시 호텔의 투숙률은 70~80%에 달했으며, 시내 대부분의 3~5성급 호텔은 객실이 꽉차 손님을 더 받지못할 정도였다. 후에시의 유명한 3성급 호텔인 임페리얼후에(Imperial Hue)에 근무하는 응웬(Nguyen)씨는 "지난 2년중 호텔의 만실을 보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여행사인 비타민투어스(Vitamin Tours)의 응웬 히에우(Nguyen Hieu) 대표는 “연휴동안 막바지 예약으로 눈코뜰새없이 바빴다”며 “북부고원지대 사파(Sa Pa)의 3성급 호텔들과 하롱베이(Ha Long Bay)의 4~5성급 호텔들 대부분 지난 3일간 거의 만실이었다”고 말했다.

사파의 쑤언비엔거리(Xuan Vien)에 있는 1000석 규모의 대형 음식점 2곳은 연휴기간 내내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들 식당은 매일 2500~3000명의 손님이 몰려 알바생들을 수십명씩 더 채용했다고 전했다.

중부고원지대 달랏(Da Lat)의 유명호텔인 테라코타호텔&리조트달랏(Terracotta Hotel & Resort Da Lat의)은 연휴동안 95%의 객실이 찼다.

대형 국영여행사 사이공투어리스트(Saigontourist)는 연휴동안 8000명 이상의 관광객을 맞았다. 관광객 대부분은 푸꾸옥(Phu Quoc), 냐짱(Nha Trang), 뀌년(Quy Nhon), 다낭(Da Nang)과 같은 해변휴양지를 둘러보는 패키지투어 손님이었다.

호앙 투이 린(Hoang Thuy Linh) 사이공투어리스트 영업마케팅 이사는 "이번 연휴를 관광시장 회복의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한다"며 "다가오는 통일절연휴(30일~5월3일)에 더 큰 희망을 갖게 한다”고 앞으로의 시장전망을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다낭시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번 연휴기간 8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낭을 찾았는데, 이는 설연휴보다 8배가량 많은 수치다.

까오 찌 융(Cao Tri Dung) 다낭시관광협회장은 “회원사들은 거의 2년만에 재개되는 관광시장 회복에 낙관을 넘어 흥분하고 있다”며 "이번 연휴의 결과와 곧 있을 통일절연휴 관광객수를 보면 관광시장의 완전 회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했다.

관광총국의 한 고위관계자는 “최근 보건부가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을 지났다고 발표한 이후 이번 연휴에 전국 관광지마다 손님들로 가득찼다”며 “다가오는 통일절과 노동절이 토•일요일로 대체휴일이 적용돼 4일 연휴가 돼 더 기대된다”고 관광업계의 현재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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