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권사들도 낙관적 전망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3대 귀금속회사중 하나인 푸뉴언쥬얼리(Phu Nhuan Jewelry, 증권코드 PNJ)가 올해 실적목표를 크게 늘려잡아 코로나19 사태의 어려움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22일 푸뉴언쥬얼리에 따르면 올해 매출 25조8300억동(11억2450만달러), 세후이익 1조3200억동(5750만달러)으로 각각 32%, 28% 늘려잡았다.
푸뉴언쥬얼리는 코로나19 이후 2년간 귀금속 수요 감소로 매출이 크게 감소했으며, 특히 코로나19 4차유행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해 3분기 전국 80%의 매장이 폐쇄되면서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78% 감소하며 지난 2009년 기업공개(IPO)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1580억동(69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그러나 4분기들어 봉쇄조치 완화에 따라 연간계획의 44%인 4520억동(1970만달러)의 이익을 내며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푸뉴언쥬얼리의 매출은 19조5000억동(8억490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11.6% 증가했으나, 세후이익은 1조300억동(4480만달러)으로 3.7% 증가에 그쳤다.
레 찌 통(Le Tri Thong) PNJ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들은 이같은 실적을 ‘터널끝에 한줄기 희망의 빛’이라며 올해 매출 및 세후이익 목표를 대폭 늘려잡았다.
PNJ의 실적 목표에 증권사들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KB증권베트남은 올해 PNJ 이익을 1조4400억동(6270만달러), 사이공증권(SSI)은 1조4200억동, BIDV증권은 1조3800억동으로 예상하는 등 회사측 목표보다 더 많은 이익을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까오 티 응옥 융(Cao Thi Ngoc Dung) PNJ 회장은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41% 증가했다”며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려져 있던 귀금속에 대한 강한 수요가 향후 실적 반등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융 회장은 “소비자들이 과거 금괴 선호에서 이제는 디자이너 제작 귀금속 제품으로 변하고 있다”며 “이는 평균소득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향후 10년간 이같은 귀금속 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VN다이렉트증권은 2021~2026년 귀금속시장 연평균성장률(CAGR)을 6.1%로 예상했으며, 특히 브랜드 귀금속부문 성장속도가 200~300%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