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해운사들, 올해 두자릿수 성장 목표…운임 오르고 수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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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해운사들, 올해 두자릿수 성장 목표…운임 오르고 수요 증가
  • 장연환 기자
  • 승인 2022.04.2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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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년간 누적손실 상쇄 기회, 선단·항로 확대에 투자 늘려…전문가들, 신중한 투자 권고
- 일부 업체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실적 감소할 수도
페트로베트남운송의 원유 운반선 PVT머큐리. 베트남 해운사들은 운임 상승과 제조업 수요 회복에 힘입어 올해 두자릿수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사진=PVT)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해운사들이 운임 상승과 제조업 수요 회복에 힘입어 올해 두자릿수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최대 상장 해운사인 제마뎁(Gemadept, GMD)은 올해 매출 및 이익 목표를 각각 3조8000억동(1억6530만달러), 1조동(4350만달러)으로 19%, 24% 늘려 잡았다.

하이안운송&스티브도링(Hai An Transport and Stevedoring JSC., HAH)은 올해 이익이 전년대비 23% 늘어난 5500억동(239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고, 비나십(Vinaship)은 15% 증가한 2080억동(900만달러)의 이익을 전망했다.

이처럼 해운사들의 올해 실적 목표가 달성되면 수년간 불황에 허덕이며 누적된 손실을 상당 부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해운사들의 실적 목표에 대해 대부분의 증권사들도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미래에셋베트남(MASVN)은 제조업 회복에 따라 올해 해운, 항만, 물류기업들의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엣콤은행증권(VCBS)는 컨테이너선 부족과 주요 수출시장의 느린 회복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해운사들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으며, 사이공증권(SSI)은 올해 국내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며 해운업계가 금리 인상의 수혜도 볼 것으로 전망했다.

해운사들도 모처럼의 호실적 기회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선단 및 항로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HAH는 최근 아시아 항로 1개를 신규 취항하면서 화물선 4~5척을 추가했다.

베트남석유운송(VIPCO)은 기존 유조선 1척을 처분하고 수송용량이 더 큰 선박 건조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가까운 미래에 경기가 다시 침체할 수 있다며 해운사들이 투자에 신중할 것을 권고했다.

미래에셋베트남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통관 장기화, 공급망 혼란 등의 문제가 국제 해운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일부 해운사들은 장기전으로 돌입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올해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트로베트남운송(PVT)은 올해 세후이익이 전년대비 48% 감소해 2015년 이후 최저치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고, 국영 베트남해운공사(Vinalines)는 올해 회원사들이 선단 구조조정에 나설 계획을 밝히면서 세전이익 목표를 30% 하향 조정했다.

한편 올들어 주가가 급등한 일부 해운주의 경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본격화된 3월에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22일 종가 기준 GMD 주가는 연초대비 30% 상승한 5만2400동(2.28달러)을 기록했고, HAH는 67% 오른 9만8500동(4.29달러)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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