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오일, 주유소 일부 전기차 충전소로 전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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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오일, 주유소 일부 전기차 충전소로 전환 추진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2.05.0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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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유·충전 겸업 모델 혹은 완전 전환 등 2가지 방안 검토
- ‘주유소에 편의점 설치 시범사업 성공적’ 자평…확대엔 신중히 접근
PV오일 경영진들이 최근 열린 정기주총에서 일부 주유소의 전기차 충전소 전환 검토 계획 공개와 함께 주주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석유가스그룹(PetroVietnam)의 석유유통자회사 페트로베트남오일(PetroVietnam Oil·PV오일)이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 추세에 따라 일부 주유소를 전기차 충전소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충전소 전환 문제는 최근 열린 PV오일의 정기주총에서 주요사안으로 논의됐다. 주주들은 최근의 전기차 전환추세가 회사 사업에 미칠 영향과 대응전략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

까오 호아이 즈엉(Cao Hoai Duong) PV오일 회장은 “전기차 충전소 전환 검토는 시대적 요구에 따른 불가피한 변화로, 향후 5~10년간 석유유통기업들은 큰 변화를 겪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현재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즈엉 회장은 이어 "시장변화에 따른 새로운 전략으로 기존 주유소를 주유 및 충전소를 겸하는 모델로 전환하는 방안과 일부 주유소를 완전히 전기차 충전소로 전환하는 2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V오일의 이런 선택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최근 국제사회의 친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와 석유업계의 위기의식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그중에서 베트남 토종 완성차업체인 빈패스트(VinFast)는 올해까지만 가솔린차량을 생산하고 내년부터는 100% 전기차 제조업체로 전환 계획을 밝히는 등 전기차 전환이 추세로 자리잡아 가고있다.

이에대해 주주들은 회사의 추진의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비석유사업으로의 전환은 최근 몇년간 경영진들이 여러번 언급한 바 있으나, 기업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추진을 논의한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PV오일측은 기존 주유소에 소매시설을 결합한 모델을 적용하는 문제를 계속 논의해 왔다고 답했다.

즈엉 회장은 “일부 주유소에 유명 소매체인 입점을 추진했으나 양측이 의견 차이로 협상이 결렬돼 독자적으로 소매 브랜드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며 “작년 하반기 하노이 주유소 2곳에 시범적으로 편의점을 설치해 소매사업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다”고 밝혔다.

PV오일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 운영중인 직영주유소 633곳에 소매판매를 결합하면 소매사업으로 진출에 큰 강점이 될 수 있다. 즈엉 회장은 지난해 6개월간 시범사업에서 매우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면서도 소매점포 확대에는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 PV오일은 올해 세전이익 목표를 국제유가 배럴당 60달러를 기준으로 5000억동(2180만달러)으로 설정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PV오일의 1분기 매출은 23조2900억동(10억142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98% 증가했고, 세전이익은 3530억동(1540만달러)으로 7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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