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2019년 말 호치민시에 베트남 첫 매장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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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2019년 말 호치민시에 베트남 첫 매장 개장
  • 이희상
  • 승인 2018.09.03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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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인 자라(Zara), H&M과 치열한 격돌 예상
대형 쇼핑몰이 아닌 교외 지역에 매장 입지
(사진=유니클로)

유니클로 그룹은 2019년 말까지 베트남 첫 매장을 호치민시에 개장할 것이라고 지난달 30일 공식 발표했다.

유니클로 대표는 베트남 시장으로의 확장은 동남아시아 시장의 잠재력을 보고 한 걸음 더 발전하고 더 가깝게 접근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계획대로면 내년 말까지 유니클로는 베트남에 공식 진출하게 되는데, 첫 매장은 호치민시에 두고 점차 다른 지방의 소비자들에게까지 브랜드를 알릴 예정이다. 유니클로는 다가오는 베트남에서의 영업을 위해 직원 채용을 준비하고 있다.

유니클로 패스트 리테일링(Uniqlo Fast Retailing) 그룹 이사회 의장이자 CEO인 타다시 야나이(Tadashi Yanai)는 일본의 선도적인 소매의류 브랜드인 유니클로의 베트남 시장 진출은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동남아시아는 오랫동안 회사의 성장을 견인해 온 주요한 시장이었습니다. 우린 이런 매력적인 경제와 소매 시장에 진출하게 된 기회를 매우 확신하며 낙관합니다.”고 야나이 CEO는 말했다.

유니클로 그룹은 유니클로 베트남을 호치민에 본사를 둔 100% 외국인 투자 법인으로 등록했는데, 패스트 리테일링 싱가포르가 75%, 미쯔비시가 25%를 투자했다.

유니클로 베트남의 대표는 유니클로 패스트 리테일링 그룹의 수석 부회장인 사토시 하타세(Satoshi Hatase)가 맡는다.

며칠 전 니케이(Nikkei)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유니클로 패스트 리테일링의 수석 부회장은 유니클로는 동남아시아 모든 나라 특히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에 진출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2022년까지 아세안(ASEAN)과 오세아니아에 현재보다 2배인 400개의 매장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는데, 만약 이 목표가 달성되면 유니클로는 자라(Zara)와 H&M과 같은 지역의 다른 경쟁자들을 앞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에서 현재 자라는 180개의 매장을, H&M은 140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다.

유니클로의 발표는 지난달 24일 H&M이 2019년에 베트남 첫 매장을 개장할 것이라고 발표한 직후 나온 것으로, 내년부터 베트남 시장은 자라, H&M, 유니클로 3사가 본격적으로 격돌하여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다.

자라(Zara)는 2016년에 가장 먼저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이래 현재 호치민시와 하노이에 각 1곳씩 두 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H&M은 지난해 호치민시에 제 1호점을 개장한 후 현재 6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베트남 최대 그룹인 빈그룹(Vingroup)과 사업 제휴를 맺고 있다.

지금까지 유니클로 의류를 구입하기 원했던 베트남 소비자들은 일본의 유니클로 웹사이트에서 주문하거나, SNS를 통해 독립적인 소매상들을 통해서 구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처럼 온라인을 통해 구입한 제품들은 유행이 지난 재고품이거나, 디자인의 선택폭이 제한된다는 단점이 불만으로 꼽혔었다.

올 3월 유니클로는 동남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태국에 매장을 개장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태국에 두 번째 매장을 개장한 바 있다.

하타세 수석 부회장은 태국의 독립적인 두 매장은 대단히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는데, 유티클로는 매장을 대형 쇼핑몰에 개장하는 대신 교외 지역에 개장하기로 했는데, 이는 브랜드 인지도를 더 빨리 넓혀가는 것을 겨냥한 조치라고 했다.

하타세 수석 부회장은 교외 지역에서의 영업은 청년층부터 장년층까지 많은 가족 쇼핑객들을 끌어들일 것이라고 하는데, 앞으로 쇼핑객들은 그들이 살고 있는 지역으로부터 보다 더 가까운 곳에서 대도시에서와 같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유니클로는 내년에 첫 매장을 개장하고 오는 2022년까지 3년간 베트남 시장에서 약 300억엔(약 2억 7,700만 USD)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

전문가들은 올해 베트남 소매 의류시장의 규모가 38억 USD 이상이고, 오는 2021년까지 이 시장의 규모는 50억 USD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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