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대기업 FLC, 1분기 1985만달러 적자…최근 2년래 최악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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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대기업 FLC, 1분기 1985만달러 적자…최근 2년래 최악 실적
  • 윤준호 기자
  • 승인 2022.05.03 16:4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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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부동산프로젝트 지연, 리조트수입 감소, 신규투자 비용 늘어
- 회장 주가조작혐의로 구속, 회사분위기 어수선
- 주가 연속 하한가-연속 상한가, 롤러코스트…연초대비 반토막 상태
찐 반 뀌엣(사진 위) 회장이 주가조작혐의로 구속된 FLC그룹이 1분기 4650억동(1985만달러)의 적자를 내며 최근 2년래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50%이상 줄었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부동산대기업 FLC그룹(증권코드 FLC)의 1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FLC의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4650억동(1985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2년이래 최악의 실적이다. 매출도 1조900억동으로 전년동기대비 50% 넘게 감소했다.

1분기 대규모 적자로 FLC의 이익유보액도 2조1000억동에서 1조6350억동으로 쪼그라들었다.

FLC는 이같은 실적악화에 대해 ▲건설•부동산 프로젝트 지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리조트수입 감소 ▲신규투자 관련비용 증가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출감소 속에 이자부담 및 판매비용이 크게 늘어난데다 합작회사가 2650억동의 손실을 내면서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찐 반 뀌엣(Trinh Van Quyet) 회장과 흐엉 쩐 끼에우 융(Huong Tran Kieu Dung) 부회장이 주가조작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도 FLC의 실적악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뀌엣 회장은 지난 1월10일 7480만주의 FLC 주식을 사전신고없이 매각해 주가조작혐의로 조사를 받다가 지난 3월29일 전격구속됐다. 국가증권위원회(SSC) 규정에 따르면 대주주는 영업일 기준 3일전에 공시하고 매각해야 하는데 뀌엣 회장은 주식매각 당일 증시가 마감한 뒤에 신고했다.

뀌엣 회장이 주가조작혐의 조사를 받으면서 회사 분위기는 어수선해졌으며 뀌엣 회장과 융 부회장은 구속과 함께 회장과 부회장직에서 물러났다.  

한편 FLC 주가는 베트남 통일절•노동절 연휴 직전인 지난달 29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8820동으로 마감, 지난달 22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6일 가운데 5일간 상한가 또는 상한가 가까이 오르는 급등세로 이 기간 FLC 주가는 42.48%의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이같은 급등직전(4월15~21일)에는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변동성 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FLC 주가는 연초(1만8200동)대비 52.83% 하락, 반토막이 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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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우 2022-05-17 21:36:46
영업일 기준 3일전에 매각해야 하는데 뀌엣 회장은 주식매각 당일 증시가 마감한 뒤에 신고했다.
-> 영업일 기준 3일전에 '공시하고' 매각해야 하는데 뀌엣 회장은 주식매각 '후' 매각 당일 증시가 마감한 뒤에 신고했다. 기사에 탈자가 발생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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