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은행들, 예금금리 줄줄이 인상…0.1~0.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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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은행들, 예금금리 줄줄이 인상…0.1~0.5%p
  • 윤준호 기자
  • 승인 2022.05.0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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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들 자금수요 증가…금리인상으로 예금유치 안간힘
- 올해 1년 정기예금 금리 5.9~6.1% 이를 듯…코로나19 이전보다는 여전히 낮아
베트남 은행들이 기업들의 자금수요 증가에 따른 대출자금 조달을 위해 이달들어 잇따라 예금금리를 올려 예금유치에 나서고 있다. (사진=tinnhanhchungkhoan.vn)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은행들이 신용(대출) 성장에 따른 자금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이달들어 잇따라 예금금리를 올리고 있다.

남아은행(NamABank)은 9일부터 3개월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3.95%, 6개월과 9개월 정기예금 금리를 각각 5.6%, 5.9%, 1년짜리 6.4%, 18~23개월짜리는 6.7%로 올렸다. 그러나 만기 2년 이상 정기예금 약정금리는 소폭 인하하거나 동결했다. 이에 3년짜리 정기예금 최대 7.4%이다.

사이공하노이은행(SHB)은 창구이용 고객에 한해 1년 정기예금 금리를 기존 5.7~5.8%에서 6.1~6.2%로, 3년짜리는 6.5~6.6%로 장단기 예금금리를 0.2~0.4%p 인상했다.

이에 앞서 사이공상신은행(Sacombank·세콤은행)은 3개월과 6개월 정기예금 금리를 각각 3.7%, 4.7%로, 1년과 3년 정기예금 금리를 각각 5.8%, 6.3%로 인상, 이달부터 적용했다.

다른 시중은행들은 온라인예금 금리를 크게 인상했다.

수출입은행(Eximbank·엑심은행)은 15개월 이상 온라인예금 고객에게 적용되는 금리를 6.5%로 0.2%p 인상했다. 비엣캐피탈은행(VCB)는 2년만기 온라인 정기예금 금리를 7%로 올렸다. 창구 고객에게 적용되는 금리는 6.8%이다.

VP은행(VPBank)은 지난달 중순 예금금리를 0.3~0.6%p 인상했으며, AB은행(ABBank)은 6~12개월 정기예금 금리를 0.4~0.5%p 인상했다.

VN다이렉트증권(VNDirect)에 따르면 이같은 은행들의 예금금리 인상은 신용성장에 따른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출자금 조달을 위해 예금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해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은행권에 돈을 맡기는 것은 부동산과 증시 등 다른 투자처와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VN다이렉트증권은 올해 은행권 전체의 예금금리 인상폭은 0.3~0.5%p에 이르러,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올해 5.9~6.1%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예금금리도 코로나19 이전보다는 아직 낮은 수준이다.

중앙은행(SVB) 호치민지점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 은행권의 자본조달은 대출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말 기준 호치민시 전체 시중은행의 대출잔액은 전년동기대비 7% 증가한 3000조동(1307억1060만달러)으로 최근 수년중 가장 높았다. 반면 자금조달 규모는 연초대비 2.74% 증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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