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역·투자, 해양안보, 팬데믹 회복과 기후변화, 과학기술 등 문제 논의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12~13일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미국-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1일 미국 방문길에 오른다.
외교부에 따르면 찐 총리는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방미, 특별정상회의에서 현안을 논의하고, 17일까지 미국에 머물며 유엔을 방문해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미-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양측의 수교 45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것으로, 2016년 미국 써니랜드(Sunnylands)에서 처음 개최된 미-아세안 정상회의에 이은 두번째 회담이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미국과 아세안 정상들은 지난 45년간의 동반자관계 진전을 검토하고, 미래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무역 및 투자, 해양안보, 팬데믹 회복과 포스트 팬데믹, 기후변화, 과학기술 등 상호 이익과 협력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찐 총리의 이번 방문은 ▲베트남 공산당과 정부의 외교정책 방향 이행 ▲역내에서 베트남의 역할과 책임 확인 ▲아세안과 미국간 유대 강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베트남이 독립, 자주, 평화, 우호, 협력, 다자주의, 다자외교 등과 같은 외교정책을 일관되게 실행하고 있으며, 유엔헌장 및 국제법의 기본원칙과 평등, 협력과 호혜의 정신에 따라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동시에 수호하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이자, 적극적이고 책임있는 아세안 회원국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국제사회에 보여주는 것이다.
나아가 정치, 외교, 경제, 무역·투자, 과학기술, 교육훈련 분야에서 베트남과 미국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 및 장기적 안정성을 추구하고, 전쟁(베트남전쟁)의 상처를 극복하는데 강력한 추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찐 총리는 유엔을 방문해 협력강화, 팬데믹이후 회복력,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이행, 유엔 평화유지활동의 전개 및 추가 지원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레 티 투 항(Le Thi Thu Hang) 외교부 대변인은 총리의 이번 방문에 대해 ”미국내 베트남 교민사회에 대한 당과 국가의 관심을 보여주고, 국가의 발전과 주권보호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교 27주년이 된 지금 베트남과 미국의 관계는 상호간 이익과 독립, 주권, 영토, 정치체제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