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만㎡ 부지에 지하5층·지상60층...주거·금융·오피스·상업 복합단지
- 작년 3월 투자인증서, 현재 정부 건축승인 최종단계...내년 착공 예정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롯데건설의 숙원사업인 호치민시 '투티엠에코스마트시티(Lotte Eco Smart City Thu Thiem)' 사업이 추진 9년만에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는 지난 13일 판 반 마이(Phan Van Mai) 호치민시 인민위원장과 만나 투티엠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의 본격추진및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마이 위원장은 “호치민시는 롯데건설이 추진중인 투티엠신도시내 개발사업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우리시의 개발에 많은 관심과 투자를 추진하는 롯데건설에 감사하다”고 롯데의 개발사업을 높이 평가했다.
하석주 대표는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호치민시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지원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조속히 진행해 지역내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의 투티엠에코스마트시티는 투티엠신도시 5만㎡(2만2500평)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60층, 연면적 68만㎡ 규모로 주거•금융•오피스•상업시설 등 스마트복합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9억달러가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투티엠신도시는 호치민시가 중국 상하이 푸둥지구를 벤치마킹해 동남아를 대표하는 베트남 경제허브로 개발하고 있는 지역으로, 호치민의 차세대 ‘강남’으로 불리며 높은 투자가치가 있는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롯데건설이 확보한 부지는 지역내 최고급 주거시설이 밀집한 곳으로, 동서고속도로가 인접해있어 우수한 입지를 자랑하는 금싸라기땅으로 에코스마트시티 완공시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트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 2009년부터 투티엠신도시 개발관련 투자 기회를 모색해왔으며, 2013년 투티엠신도시 2A구역에 에코스마트시티 투자계획서를 호치민시에 제출했다. 그러나 여러 법률적 문제로 수차례 난항을 겪다 사업추진 8년만인 지난해 3월 호치민시로부터 투자인증서를 받으며 사업이 다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롯데건설은 현재 베트남정부에 투티엠에코스마트시티 설계도서를 제출해 건축계획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데, 상반기중 승인이 완료되면 내년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2006년 호치민시에 롯데마트 건설을 시작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뒤 아파트, 신도시, 물류센터, 쇼핑몰 개발 등 현재 하노이시와 호치민시 등지에서 활발히 사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