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미국인 관광객 74만6000여명, 10대 관광시장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미국을 방문중인 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가 미국기업들의 베트남 관광 및 무역에 대한 투자와 협력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찐 총리는 17일 오후(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베트남 재발견'을 주제로 열린 ‘베트남-미국 무역·투자·관광 진흥회의’에 참석해 “지난 3월15일 외국인관광을 전면재개한 이후 처음으로 베트남을 찾은 관광객은 미국 관광객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샌프란시스코에 베트남항공 대표사무소 설립 20주년을 기념해 베트남항공, 사이공투어리스트(Saigon Tourists), 티엔민그룹(Thien Minh Group) 등의 공동주최로, 미국기업들에 베트남과 베트남 관광 소개 및 양국 기업간 무역과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국제 정세와 방향성, 베트남의 발전전략, 베트남-미국 관계, 아세안-미국 관계 등 주요사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찐 총리는 베트남이 독립, 자주, 다양성 및 다자화라는 외교정책을 일관되게 추구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이자 책임있는 구성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은 베트남의 10대 관광시장이자, 두번째 수출시장이다. 베트남은 미국의 9위 무역 파트너다. 지난 수년간 양국간 교역액은 연평균 17~20%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베트남을 방문한 미국인관광객은 74만6000명을 넘었고, 2014~2019년 관광객은 연평균 11% 증가했다.
베트남항공은 이날 회의에서 현재 주4회 운항중인 호치민-샌프란시스코 노선을 내년부터 주7회로 증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형 여행사인 티엔민그룹과 국영 사이공투어리스트는 여름 휴가철에 베트남 단체관광객 수십팀이 미국여행을 예약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 기업은 미국측 파트너들과 여행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편 베트남은 최근 마지막으로 남은 검역철차인 코로나19 검사를 중단함에 따라, 모든 외국인 관광객은 검역절차 없이 무격리로 입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