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요전력의 10% 공급받아…탄소배출량 연간 2만2000톤 이상 저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최대 신발기업중 하나인 태광비나실업이 3개 생산기지에 최대 20MWp 규모의 옥상태양광을 설치한다.
태광비나실업은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싱가포르 국영 에너지기업 싱가포르전력그룹(SP Group·SP그룹) 및 한국 에너지서비스 플랫폼기업 누리플렉스(대표 김영덕) 베트남법인과 옥상태양광 전력구매계약(PPA)를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20MWp 규모의 옥상태양광이 오는 10월부터 본격 가동돼 연간 28GW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태광비나실업은 생산기지에 설치한 옥상태양광으로부터 필요 전력량의 10%를 공급받아 연간 2만2000톤 이상의 탄소배출량을 저감, 베트남 정부의 재생에너지 인증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다.
이번 3자계약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두배로 확대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베트남 정부 목표에도 부합한다.
SP그룹 지속가능에너지솔루션의 브랜든 치아(Brandon Chia) 동남아·호주 담당이사는 “태광비나실업과 누리플렉스와의 협력은 베트남의 에너지전환에 기여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에 한걸음 더 다가간 것으로, 향후 베트남의 친환경 전력생산 및 전력망 개발을 위해 더 많은 계약이 체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스탠리 후앙(Stanley Huang) SP그룹 대표는 베트남을 방문해 2025년까지 옥상태양광 발전용량을 1.5GW까지 확대하고, SP그룹 자회사도 이 기간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1GW로 확대해 총 2.5GW 개발에 7억5000만싱가포르달러(5억3760만달러)를 투자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