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삼성베트남이 공상부와 공동으로 북부지방 소재 14개 기업의 스마트공장 육성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삼성베트남은 지난 24~25일 이틀간에 걸쳐 북부 박닌성(Bac Ninh), 빈푹성(Vinh Phuc), 하노이시, 흥옌성(Hung Yen), 하남성(Ha Nam) 소재 14개 기업들과 스마트공장 개발 협력을 위한 발대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최주호 삼성베트남 복합단지장을 비롯해 도 탕 하이(Do Thang Hai) 공상부 차관, 응웬 흐엉 장(Nguyen Huong Giang) 박닌성 인민위원장, 부 찌 장(Vu Chi Giang) 빈푹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및 기업 대표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발대식은 지난 2월 삼성베트남과 공상부의 협약에 따른 것으로, 양측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불거진 공장자동화 및 디지털혁신 등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기업의 스마트공장 개발을 지원한다. 이를통해 안정적인 생산 유지 및 생산성 향상, 비용 절감, 자원 최적화 등의 효과를 거두고, 효과적으로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는 기업을 육성한다. 

협약에 따라 삼성은 컨설팅팀을 파견해 향후 2년내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할 50개 기업을 대상으로 3주간 이론교육, 9주간 실무교육 등 총 12주간의 컨설팅을 제공하게 된다. 특히 9주간의 실무교육에는 베트남측 전문인력과 삼성측 전문인력이 함께 컨설팅에 참여해 스마트공장 관련 베트남 전문가 100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베트남은 현재 약 30명의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으며, 올해 총 26개 기업의 스마트공장 개발 및 전환 지원사업을 통해 관련 전문가 50명을 추가 양성할 방침이다.

우선 올해 1단계 지원에서는 박닌성 7개, 빈푹성 2개, 하노이시 3개, 흥옌성 및 하남성 각 1개 등 총 14개의 기업이 참여했다.

하이 공상부 차관은 “국가산업의 현대화 목표 달성을 위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FDI(외국인직접투자) 기업들과의 협력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며 “삼성전자는 기업경쟁력 제고 및 금형전문가 양성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런 협력을 통해 기업들은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는 더 큰 기회를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주호 삼성베트남 복합단지장은 “스마트공장 개발에 우리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하는 만큼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14개 기업들의 기술역량과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컨설팅 프로그램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참여기업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삼성베트남은 2015년부터 지금까지 379개 베트남 기업을 대상으로 역량개선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한 컨설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2018~2021년 지원산업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통해 406명의 전문가를 배출했다.

이밖에 삼성베트남은 공상부와의 금형전문가 양성 협약에 따라 2020년 7월 금형전문가 양성센터를 설립했으며, 2023년까지 200명의 금형전문가를 양성해 금형산업 및 제조업 경쟁력을 제고시킬 계획이다.

이런 성과로 2014년 4곳이던 삼성베트남의 1차 협력업체는 2021년말 51개로 늘어났고, 2차 협력업체는 203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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