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최대 항만인 남부 바이라붕따우성(Ba Ria Vung Tau) 까이멥항(Cai Mep)이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컨테이너항 11위에 올랐다.
세계은행(WB)과 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Global Market Intelligence)는 국제 허브항, 환적항, 국가 수출입 관문항 등 글로벌 370개 컨테이너항에 대한 '컨테이너항성과지수(Container Port Performance Index, CPPI)'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까이멥항은 5개 선박 크기별 평균 CPPI는 11위, 기술적 측면 및 가장 인기있는 선박 크기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순위에서는 13위에 올랐다.
까이멥항의 CPPI 순위는 PTP말레이시아항(16위), 싱가포르항(31위), 홍콩항(38위) 등 3개의 주요 허브항보다 앞선 것이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컨테이너 처리능력을 가진 일본 요코하마항(12위)보다도 높다.
전체 370개 컨테이너항 가운데 중동의 항구들이 대체적으로 선두권에 위치했고, 코로나19 기간동안에는 물동량이 크게 증가한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항구들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CPPI는 선박이 입항에 걸리는 시간, 정박시간, 컨테이너 처리능력, 출항 화물량 및 시간 등의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다. 특히 이 지수에서 고려되는 또다른 두가지 기준은 대형선박의 연료효율성 방안 및 선박의 디지털화도 있다.
응웬 쑤언 상(Nguyen Xuan Sang) 교통운송부 차관은 “까입멥항의 순위는 국제 환적항 및 수출입 관문항으로서의 위상을 보여준 것"이라며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우리 경제가 활력을 잃지 않았다는 것과 글로벌 공급망이 유지될 수 있도록 수출이 활발했다는 점을 뒷받침해준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상 차관은 바리아붕따우성 당국이 까이멥항, 해양청, 세관, 국경경비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허브항 및 환적항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