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역조치 전면해제 이후 구글 ‘베트남 여행’ 검색량 70%↑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정부가 외국인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여행자보험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현재 코로나19 치료에 대비한 여행자보험 폐지 방안을 마련, 관계부처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행자보험 폐지방안은 전염병 상황이 잘 통제되고 있으며 환자도 장기간 입원이 필요없는 경증환자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치료비용도 필요만큼 많이 들지 않는다. 따라서 외국인 관광객이 입국후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보장한도인 1만달러까지 필요치 않은만큼 아예 이를 폐지하자는 것이다. 이는 지난달 15일 코로나19 검역조치 전면해제와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특별한 변수가 없는한 곧 실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로나19 검역조치 전면해제 이후 ‘베트남 여행’ 검색량이 또 한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의 시장동향 추적사이트 구글트렌즈(Google Trends)에 따르면 지난달 ‘베트남 여행’, ‘베트남 관광’ 등 관련 키워드 검색량은 50~70% 증가했다. 이는 세계 네번째로 높은 증가폭이다.
베트남 관련 검색량이 많은 지역은 한국, 미국, 싱가포르, 일본, 인도, 프랑스, 독일, 태국, 캐나다, 영국, 호주 등 코로나19 이전 베트남 방문객이 많은 나라들이다.
베트남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여행지는 호치민시, 하노이, 푸꾸옥(Phu Quoc), 다낭(Da Nang), 호이안(Hoi An), 냐짱(Nha Trang), 달랏(Da Lat), 판티엣(Phan Thiet), 후에(Hue), 뀌년(Quy Nhon) 등 순이었다.
구글에 따르면 1~4월 베트남 관련 항공편 검색량은 전년동기대비 11배 증가했으며, 5월에는 무려 20배 증가했다. 또 베트남 숙박시설 관련 검색량은 4월초~5월중순 사이 4배 이상 증가했다.
통계총국에 따르면 지난 3월15일 외국인관광 및 비자면제 정책 전면 재개 이후 외국인들 방문은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고, 특히 지난달 15일부터는 증가세가 더 가파르다.
1~5월 외국인 방문객은 36만5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50% 증가했다. 또 이 기간 국내 여행객은 4860만명으로 두배 이상 증가했으며, 관광매출은 211조동(90억달러)을 넘어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