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중소형OLED 투자자금 10억달러 조달…베트남공장 증설에 투입

- 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와 협약…씨티은행•HSBC 등 글로벌금융사도 참여
- 베트남사업장 OLED 모듈라인 증설 및 기반시설 구축

LG디스플레이와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공적 수출신용기관 및 글로벌 은행들과 베트남 사업장 OLED 모듈라인 증설 및 기반시설 구축에 투자할 10억달러 자금조달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리스 라시티(Chris Raciti) 호주뉴질랜드은행 서울지점 대표, 권우석 수출입은행 수석부행장,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전무), 백승달 무역보험공사 부사장, 정은영 HSBC은행 한국대표, 김경호 한국씨티은행 부행장 등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LG디스플레이(대표 정호영)가 중소형OLED 경쟁력강화와 수출확대를 위해 10억달러의 투자자금을 조달했다.

LG디스플레이는 한국수출입은행•한국무역보험공사 등 국가전략산업 수출촉진을 지원하는 공적 수출신용기관(Export Credit Agency) 및 글로벌 은행들과 이같은 내용의 자금조달 협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LG디스플레이는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의 지급보증을 토대로 호주뉴질랜드은행(ANZ Bank), 홍콩상하이은행(HSBC), 씨티은행(Citi Bank), 스페인 카이샤은행(Caixa Bank) 등 글로벌 금융기관에서 대규모 자금을 경쟁력있는 금리로 장기조달할 수있게 됐다. 수출입은행은 보증 뿐아니라 직접 대출에도 참여한다.

LG디스플레이는 전세계적인 금리인상 기조와 우크라이나전쟁 등 불안정한 경제상황 속에서도 다수의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자금조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은 LG디스플레이 OLED 기술의 우수성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중소형OLED 경쟁력을 높여 신규시장을 개척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해 나가기위해 경기도 파주 사업장(패널) 및 베트남 사업장(모듈) 생산시설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이번에 조달되는 자금은 당시 결정된 투자가운데 베트남 사업장의 OLED 모듈라인 증설과 기반시설 구축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LG디스플레이 주가는 큰 폭의 하락장세 속에서도 약보합을 마감하며 선방했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00원(0.62%) 내린 1만615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