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항공, 자회사 퍼시픽항공도 매각한다…유동성 확보 노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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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항공, 자회사 퍼시픽항공도 매각한다…유동성 확보 노력 지속
  •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 승인 2022.06.23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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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본금 1억5150만달러, 4위 항공사…지분율 98.85%, 호주 콴타스 지분 30% 무상양수
- 앞서 캄보디아앙코르항공 지분 35% 매각…조직통폐합 등 구조조정 박차
베트남항공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회사 퍼시픽항공을 매각하기로 했다. 퍼시픽항공의 2대주주인 호주 콴타스그룹이 보유지분 30%를 무상양도키로해 베트남항공의 퍼시픽항공 지분은 98.85%에 달하게 된다. (사진=퍼시픽항공)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국영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증권코드 HVN)이 유동성 추가 확보를 위해 자회사 캄보디아앙코르항공(Cambodia Angkor Air, K6)에 이어 퍼시픽항공(Pacific Airlines)도 매각하기로 했다.

베트남항공그룹은 베트남항공과 퍼시픽항공, 바스코(Vasco) 등 3개 항공사를 운영중이다. 베트남항공의 퍼시픽항공 지분은 당초 68.85% 였는데 2대주주인 호주 콴타스항공의 모기업 콴타스그룹의 지분 30%를 무상양수 받아 98.85%로 늘어나게 된다.

콴타스그룹은 코로나19로 경영난이 악화되자 지난 2020년부터 퍼시픽항공 지분 30% 매각을 추진했으나, 시장상황이 여의치 않자 베트남항공에 전량 무상양여로 선회했고, 베트남항공 이사회는 지난 1분기 무상양수를 승인했다. 

퍼시픽항공의 자본금은 3조5220억동(1억5150만달러)으로 베트남 국적항공사중 4위이다. 퍼시픽항공은 1~4월 총 3720편을 운항했다.

이에앞서 베트남항공은 유동성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캄보디아앙코르항공 지분 35%를 매각해 3500만달러를 회수했으며, 남은 지분 14%도 연내 매각할 예정이다.

베트남항공은 자회사 매각과 함께 사업부문 통폐합, 항공기 매각 등 유동성 추가확보 및 구조조정을 지속할 방침이다.

베트남항공은 2004~2005년 생산된 A321 CEO 항공기 5대를 매각(2020년 3대, 2021년 2대)했으며, 2007~2008년 생산된 A321 CEO 9대는 지난해 두차례 매각에 나섰으나 최종 계약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베트남항공은 지난해도 ATR72기 6대 매각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는 VN-A353, VN-A345 각각 2대를 화물기로 개조한후 세일앤리스백(Sale & Lease-Back) 형태로 운항하기로 했으며, A321 CEO 7대 매각도 계속 추진하고 있다.

또 북부, 중부, 남부에 각각 개설된 3곳의 항공서비스센터를 1개로 통폐합하는 절차도 최근 마무리돼 내달 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베트남항공의 감사를 맡은 딜로이트베트남(Deloitte Vietnam)에 따르면, 2021년말 기준 베트남항공의 단기부채는 단기자산을 29조8380억동(12억8390만달러) 초과했고, 현금유동성은 마이너스 6조7590억동(2억9080만달러)에 이른다.

딜로이트는 “베트남항공의 경영정상화 여부는 정부의 추가 자금지원과 채권자들의 부채상환 연장 여부에 달려있다”고 평가했다.

베트남항공 주가는 22일 종가기준 1만5350동(0.66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34조동(14억6290만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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