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지난 2018년 이후 4년동안 2만5000명 이상의 해외체류 베트남인들이 현지법 위반으로 추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르엉 땀 꽝(Luong Tam Quang) 공안부 차관은 지난달 29일 상반기 결산회의후 언론브리핑에서 해외체류자 추방현황을 이같이 밝히며 "현지에서 불법체류나 불법노동 문제로 언론에서 자주 오르내리고 있어 국가 및 합법적인 해외파견 노동자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꽝 차관에 따르면 불법체류 베트남 노동자들이 많은 곳은 한국, 일본, 대만, 유럽, 미국, 태국 등이다. 유럽에서 불법노동자는 주로 영국, 프랑스, 독일에 있었고 그중 일부는 호주나 중동, 아프리카로 가는 경우도 있다.
꽝 차관은 "2018년부터 공안부는 해당국가의 요청에 따라 현지법을 위반한 불법체류사건 800여건을 조사했으며, 현지 당국으로부터 통보받은 추방노동자가 모두 2만5000명을 넘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꽝 차관은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불법 해외파견 노동자를 모아 내보내는 범죄단체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이들 단체는 어떤 피해도 보상해주지 않는다"고 경고와 함께 국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부이 탄 선(Bui Thanh Son) 외교부 장관은 “해외에서 범죄를 저지르는 우리 국민은 극소수에 불과하지만 단 1명이 벌인 범죄로 모든 베트남 공동체의 평판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개인뿐만 아니라 국가 이미지를 위해서라도 현지법을 잘 준수하고 바르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외베트남인국가위원회(SCOV)에 따르면 현재 약 530만명의 베트남인들이 130여개국에 거주하고 있고, 이들의 80%가 선진국에 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