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FLC그룹 이사회의장겸 회장 선임…주가조작혐의 구속 창업자의 처남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민간 저비용항공사(LCC) 뱀부항공(Bamboo Airways)이 오는 2028년까지 보유 항공기를 10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뱀부항공은 지난 2일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이같은 2분기 실적및 항공기 확대 방침을 밝혔다.
뱀부항공은 2분기 매출이 관광산업 회복세에 전분기대비 150% 증가했다고 밝혔는데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뱀부항공은 현재 국내선 60개, 국제선 12개 노선을 재개해 하루 약 200편을 운항하고 있다.
뱀부항공은 최근 직원들의 장기근속 지원과 사기 진작을 위해 조종사 임금을 최대 20% 인상하는 등 전 직원의 임금을 인상했다.
항공통계사이트 플레인즈스포터스(Planespotters)에 따르면 현재 뱀부항공이 보유중인 항공기는 B787 3대 및 에어버스 A321, A320, A319 총 21대, 엠브라에르 190 5대 등 모두 29대다. 3분기에 에어버스 A321 1대 및 B787 1대를 인도받을 예정이어서 뱀부항공의 항공기는 곧 31대로 늘어나게 된다.
반면 뱀부항공의 경쟁사라고 할 수 있는 베트남항공은 99대, 비엣젯항공은 77대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당 떳 탕(Dang Tat Thang) FLC그룹 및 뱀부항공 이사회의장 겸 회장은 이날 사임했으며 새 FLC그룹 이사회 의장 겸 회장으로 레 바 응웬(Le Ba Nguyen) 이사가 선임됐다. 2026년까지 회장직을 맡게 될 응웬 신임 회장은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된 찐 반 뀌엣(Trinh Van Quyet) 창업자 겸 전 회장의 처남이다. 탕 회장은 뀌엣 회장이 구속된 지난 3월말부터 임시로 회장직을 맡아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