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업협력, 자연재해 예방, 관세·무역 촉진, 회원국간 교류 강화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을 포함해 중국,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등 6개국 외교수장들이 참석한 제7차 메콩-란창협력(MLC) 외교장관회의가 4일 미얀마 바간(Bagan)에서 열렸다.
이날 외교장관들은 모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메콩강 유역 협력과 개발에 대한 MLC의 기여에 감사를 표했다.
특히 팬데믹 속에서도 2021년 메콩 국가들과 중국간 교역액이 전년대비 23% 증가한 4000억달러에 이를 정도로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메콩강 유역에 대규모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으며, 수백여개의 기술지원 프로젝트가 실행되고 있다.
이날 외교장관들은 올해 베트남에서 열릴 예정인 ‘제2차 메콩-란창 수자원 장관급회의’에서 다룰 메콩강 수자원 관리 및 협력의 성과와 노력을 논의, 평가했다.
외교장관들은 상호협력, 평등, 이익 공유, 유엔헌장 및 국제법 존중, 각국의 규정과 법률 준수의 원칙을 강조했다. 동시에 우호관계 강화, 회원국들의 사회경제적 발전에 기여, 아세안 공동체 구축, 2030년까지 지속가능한 개발목표 실현 등의 방향으로 MLC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농업협력 강화 ▲자연재해 예방 ▲관세 및 무역 촉진 ▲MLC 회원국간 교류 등 4가지 공동성명 채택 및 공동보도에 합의했다.
회원국들은 4개 공동성명에 따라 ▲연결성, 무역, 디지털경제, 생산용량, 탄력적 공급망, 무역 촉진 및 통관 등 강화를 통한 경제 회복과 개발 ▲재난관리, 환경보호, 기후변화 적응, 수자원의 지속가능한 사용, 녹색에너지 전환 및 지속가능한 기반시설 개발 ▲보건안보 및 전통의학 협력 강화 및 촉진 ▲문화활동, 관광, 미디어, 스포츠, 인적자원 개발 및 교육을 통한 교류 등에 초점을 맞춰 협력하기로 했다.
부이 탄 선(Bùi Thanh Sơn) 베트남 외교장관은 “베트남은 MLC 협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MLC에 효과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며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MLC 회원국들은 경제회복과 성장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우선적으로 협력해 각국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 장관은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4가지 솔루션을 제시했다.
첫째, 경제회복을 위한 협력에 중점을 두고 각국의 경제 회복력을 향상시키고, 관세 및 무역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 공급망 차질을 해결하고 상품과 서비스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장한다.
둘째, 청정에너지 생산 및 발전용량 확대, 기후-스마트농업을 위한 첨단기술 적용, 기후변화 적응 및 녹색경제로 전환을 지원한다.
셋째, 수자원 관리 및 지속가능한 사용에 대한 협력 촉진, 특히 ‘2023~2027년 메콩-란창 수자원협력에 관한 5개년 실행계획’ 개발 가속화로 회원국간 협의체 또는 대화 확대 촉진, 수자원 개발계획 및 수리·기상 자료와 수력발전댐 운영정보 공유 확대, MLC와 메콩강위원회(MRC)간 협력을 강화한다.
넷째, 관광재개, 문화·스포츠·미디어 교류강화, 여성·청소년 권한확대, 각국 지방정부 간의 협력을 통한 인적교류를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