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까지 한국·일본·대만노선 완전회복, 중국 노선은 30% 수준 목표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항공당국이 항공산업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복원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딘 비엣 탕(Dinh Viet Thang) 베트남민간항공국(CAAV) 국장은 최근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주요 관광시장과의 국제선 정기노선을 코로나19 이전 수준만큼 복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탕 국장은 “지난 3월15일부터 코로나19 검역조치를 완화하고 5월15일부터 전면 해제한 이후 항공업계는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있다”며 “그러나 한국, 중국 등 주요 관광시장으로 오가는 국제선 빈도는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추가확대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특히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전체 외국인관광객 1800만명의 32%인 580만명이 방문했던 중국은 여전히 제로코로나 정책을 견지하면서 하늘길을 열지 않고 있다. 현재 양국간 항공편 운항은 주2회뿐이다.
한국도 여전히 코로나19 음성증명서를 요구하고 있고, 일본도 음성증명서 제출과 일부 격리조치를 여전히 시행하고 있어 기대만큼 빠른 속도로 외국인관광객이 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탕 국장은 "항공업계는 연말까지 한국, 일본, 대만 노선을 완전 복구할 계획이며, 중국 노선은 30% 수준까지 복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AAV에 따르면 현재까지 베트남은 팬데믹 이전 운항했던 28개국중 22개국과 항공편을 재개했다.
레 홍 하(Le Hong Ha) 베트남항공 CEO는 현지매체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와의 인터뷰에서 베트남항공 등 국적항공사들이 지금까지 코로나19 이전의 53% 수준인 15개국, 35개 노선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중국, 미얀마 노선은 아직 재개되지 않고 있으며, 러시아 노선은 재개후 얼마되지 않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중단되었다.
하 CEO는 “팬데믹 이전 국제선 정기항공편이 그룹 전체매출의 65%를 차지했기 때문에 국제선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는 각국이 입국제한을 신속히 풀어 내년말이면 국제선 전부를 완전히 복원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CAAV는 올해 전국 공항을 이용하는 외국인 여객수가 팬데믹 이전의 24% 수준인 약 1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