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국영 베트남석유가스그룹 페트로베트남의 (PetroVietnam) 자회사 빈선정유화학(Binh Son Refining and Petrochemical, 증권코드 BSR)이 고유가로 상반기 기대이상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11일 BSR의 상반기 실적보고서(잠정)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7% 증가한 87조520억동(37억2970만달러)으로 연간목표의 95%를 달성했고, 세후이익은 11조3000억동(4억8410만달러)으로 214% 증가했다.
BSR은 당초 국제유가 배럴당 60달러 기준으로 석유제품 약 650만톤을 생산, 올해 실적 목표를 매출 91조6780억동(39억2790만달러), 세후이익 1조2950억동(5550만달러)으로 설정했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하면서 목표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증권사들이 추정하는 BSR의 상반기 세수기여액은 평균 10조3440억동(4억4320만달러) 가량이다.
그러나 하반기 실적에 대해서는 환율 상승과 인플레이션 위험, 공급망 차질에 따른 운송비용 증가, 최근 하락세로 돌아선 유가 등의 영향으로 낙관할 수 없는 분위기라는게 회사측의 전망이다.
실제 이달 1일 기준 평균 크랙마진(Crack Margin, 잔사유와 이를 재처리해 생산한 고부가가치 석유제품간 가격차이)은 에너지분석기업 우드맥켄지(Wood Mackenzie)와 플래츠(Platts)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이에따라 BSR은 시장 불안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제유가를 배럴당 80, 100, 110, 120달러를 기준으로 하반기 새 사업계획을 수립해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