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공안당국은 최대부호 팜 녓 브엉(Pham Nhat Vuong) 빈그룹(Vingroup) 회장이 출국금지 당했다는 가짜뉴스를 퍼뜨린 혐의로 9명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공안부 대변인 또 안 쏘(To An Xo) 중장(한국의 소장)은 11일 오후 현지매체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에 공안부의 한 부서가 현재 이 사건을 조사중이며, 9명중 하노이에 거주하는 호안(Hoan, 38)이라는 남성을 시 정보통신국으로 이관했다고 밝혔다.
공안부에 따르면 이들은 소셜미디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 대표가 출국금지 조치 당했다”라는 가짜뉴스를 올리고 유포한 혐의다. 그러면서 가장 영향력있는 기업이 빈그룹임을 암시하는 글을 추가로 올려 다른 사람들도 누구나 알 수 있게 했다. 이중 호안은 750만동(321달러)의 벌금과 함께 허위정보를 삭제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공안부는 이들이 유포한 소식이 사실무근으로 기업의 평판과 정당한 권리 및 이익에 영향을 끼치고,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악의적인 행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련 혐의자가 더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가짜뉴스와 관련해 엄중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브엉 회장은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의 창업자로 지난 4월 발표된 포브스 억만장자 순위에서 순자산 62억달러(현재는 54억달러)로 세계 411위에 오른 베트남 최대부호다.
빈그룹도 명백한 가짜뉴스인 이 사건을 이미 알고 있으며 수사를 지켜보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하노이시의 응웬 득 틴(Nguyen Duc Thinh) 변호사는 “SNS에 가짜뉴스를 제공 또는 공유하거나 개인이나 단체의 명성과 위신, 평판, 명예를 왜곡, 중상, 모욕하거나 대중에게 혼란을 야기하는 조작된 정보를 유포 또는 공유하는 사람은 최대 2000만동(856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