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최대 전자제품 유통기업 모바일월드(Mobile World, 증권코드 MWG)가 운영 최적화 전략에 따라 실적이 저조한 잡화체인 박화싼(Bach Hoa Xanh) 매장을 계속 폐점시키고 있다.
모바일월드가 지난 4월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박화싼 매장은 2140곳이었으나, 지난 11일 홈페이지에 게시된 매장수는 1972개로 불과 2개월새 168개 매장의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응웬 득 따이(Nguyen Duc Tai) 모바일월드 회장은 현지매체 얀찌(Dan Tri)와의 인터뷰에서 “운영 효율성이 떨어지고 수익을 내지 못하는 매장을 정리하고 있다”며 폐점사실을 확인했다.
모바일월드는 앞서 지난 5월 실적보고에서 전체 박화싼 매장중 절반을 구조조정하거나 리모델링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매장 리모델링은 3분기내 모두 마치고 수익성 개선이 없는 다른 점포도 계속 폐점 처리할 계획이다.
모바일월드에 따르면 향후 박화싼 매장은 연면적 200㎡ 내외 규모로, 생필품 등 구매 빈도가 높은 상품 중심으로 취급 상품을 단순화하고, 신규출점 대신 기존매장의 몸집을 줄이는 방법으로 최적화해 운영될 예정이다.
모바일월드의 5월까지 매출은 59조3240억동(25억358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했고, 세후이익은 2조2020억동(9410만달러)으로 1% 증가했다. 그러나 이익률은 구조조정 비용과 인플레이션 영향 및 할인정책 등의 비용증가로 전년동기 4.2%에서 3.7%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