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산물개방, 탄소중립, 무역확대 등 논의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팜 빈 민(Pham Binh Minh) 베트남 부총리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중국의 국경검문소 통관 중단 및 지연 조치에 대해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민 부총리와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은 13일 중국 광시성 난닝시(南營)에서 제14차 베-중국 상호협력회의를 공동주재, 양국간 교역 확대를 비롯한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민 부총리는 국경검문소를 통한 베트남산 농산물 통관 완화를 요청했다. 이에 왕이 부장은 농산물시장 개방에 따른 원활한 통관 보장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민 부총리는 ▲통관시간 단축 ▲중국 농산물시장 개방을 가속화하기 위한 양국간 무역진흥센터 개설 ▲양국간 철도운송 및 중국-유럽간 철도운송 효율성 확대를 제안했다.
왕이 부장은 베트남의 탄소중립 달성 지원을 위한 친환경에너지 및 배출가스 감축, 인프라 투자 등에 대한 협력 강화, 안정적인 생산·공급망 유지, 지속적인 시장 확대를 약속했다.
영해 문제에 있어 양측은 새로운 통킹만어업협정의 신속한 체결, 핫라인 구축, 해상 수색·구조에 관한 협정 등에 합의했다.
양측은 또 ▲베트남산 두리안 검역조건 완화 ▲홍강(Hong River) 및 쯔엉지앙강(Truong Giang) 삼각주 해양지질학 연구 등 협력에 서명했다.
이와함께 양측은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따라 동해(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 협력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양국의 공동노력을 강조했다.
중국은 베트남의 최대 교역국이자 미국에 이어 두번째 수출시장이다. 지난해 양국간 교역액은 전년대비 24.6% 증가한 1658억달러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