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일부 항공사들이 논란을 빚은 유료 신속체크인 서비스를 20일부터 중단했다.
이는 신속체크인 서비스가 사실상 항공료에 추가되는 비용이라는 비판과 함께 승객들의 불만이 제기되자 베트남민간항공국(CAAV)이 중단명령을 내린데 따른 것이다.
저비용항공사(LCC) 비엣젯항공(Vietjet Air)과 뱀부항공(Bamboo Airway)은 그동안 호치민시 떤선녓국제공항(Tan Son Nhat) 탑승객에게 체크인 대기시간을 줄인 유료서비스를 도입해 운영해왔다.
이들 항공사는 신속 체크인서비스를 추가옵션으로 제공, 비엣젯항공은 10만8000동(4.6달러), 뱀부항공은 국내선과 국제선에 각각 10만동(4.3달러), 14만동(6달러)의 추가요금을 부과했다.
뱀부항공측은 이에대해 “신속 체크인서비스는 고객의 요구로 시작된 서비스로 강제사항이 아니다”고 해명해왔다.
그러나 대고객 서비스 품질을 외면한 채 추가요금을 사실상 강제하는 것은 차별정책이라는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 19일 CAAV는 항공사 및 공항 관계자들과 이 문제를 긴급히 논의한 끝에 중단결정을 내렸다.
딘 비엣 선(Dinh Viet Son) CAAV 부국장은 “기업들이 특정고객에게 우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법으로 금지된 것은 아니나, 신속 체크인에 추가요금을 부과하는 관행은 공항서비스 품질 저하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부정적인 인식을 불러올 수 있다”며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떤선녓국제공항측은 이번 신속 체크인서비스 중단이 공항세나 기타 요금과는 관계없다고 강조했다. 항공사들은 하노이 노이바이국제공항(Noi Bai)에서도 이 서비스 도입을 요청했으나 공항측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