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철강대기업 호아팟그룹(Hoa Phat Group, 증권코드 HPG)이 2분기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글로벌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순이익은 급감했다.
27일 호아팟그룹의 2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37조7140억동(16억138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6.5% 증가했다. 그러나 순이익은 4조230억동(1억7210만달러)으로 58.7% 감소했다.
이번 실적 발표에 앞서 지난 5월말 정기주총에서 쩐 딘 롱(Tran Dinh Long) 호아팟그룹 회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향후 철강사업은 많은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며, 2분기 실적도 아주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2.7% 증가한 82조1180억동(32억1380만달러), 세후이익은 27% 감소한 12조2290억동(5억2330만달러)을 기록했다.
호아팟그룹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2분기 국제 원자재 가격이 높은 변동성을 보였지만, 국내적으로는 안정적인 생산을 유지해 내수 및 수출시장에 제품공급은 원활했다.
2분기 철강 판매량은 건설용 철강과 빌렛(steel billets), 열연코일(HRC)이 총 180만톤을 기록했다. 이중 건설용 강판 시장점유율은 36.2%, 강관은 28.8%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상반기 철강 생산량은 전년동기대비 8% 증가한 430만톤, 이중 건설용 철강은 29% 증가한 238만톤을 기록했다.
실적부진과 향후 전망도 밝지않아 호아팟그룹 주가는 지난 3월 이후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27일 호앗팟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450동(2.08%) 떨어진 2만1200동(0.91달러)을 기록, 지난해 10월 신고점 이후 50% 이상 추락했다. 시가총액도 127조3440억동(54억4900만달러)으로 쪼그라들며 시가총액 상위10대 기업에서 밀려났다.
호아팟그룹은 올해 매출 160조동(68억4640만달러), 세후이익 25조동(10억6970만달러)을 목표로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