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수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면서 태국 경제가 내년이면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쁘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는 태국 경제가 관광 및 내수 회복세 등에 힘입어 올해 3.3%, 내년 4.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태국의 이 같은 경제성장률은 지난 10년중 가장 높았던 2017년 및 2018년과 맞먹는 수준이다.
관광산업 의존도가 높은 태국은 올들어 코로나19 입국제한 조치를 점차 완화하고, 비자정책도 완화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의료관광을 확대하기 위해 대마초를 합법화하는 등 파격적인 조치로 소비와 투자 회복 드라이브를 걸고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쁘라윳 총리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입국자가 6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내년은 1900만명을 목표로 한다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쁘라윳 총리에 따르면 지난 6월 태국의 실질 인플레이션은 전년동기대비 7.66% 상승했는데, 이는 14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태국 정부는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를 6.2%로 전망했으며, 내년은 2.5%로 안정시키는 것이 목표다.
최근 태국 재무부는 관광 및 내수 회복세에 힘입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5%로 유지했다. 또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 4월 전망치 650만명에서 800만명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수는 40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000만명의 1% 수준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