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상, 베트남 통화가치·무역에 별 영향 없어”…비나캐피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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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베트남 통화가치·무역에 별 영향 없어”…비나캐피털 분석
  • 윤준호 기자
  • 승인 2022.08.11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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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들어 동화가치 2.5%↓, 연말까지 1.5% 전망…미국 소비위축으로 하반기 수출둔화
- 물가 4% 넘을 수도…중앙은행, 내년에 기준금리 4→6.5% 인상 전망
달러대비 동화(VND) 환율은 올들어 2.5% 상승했지만 연말까지 이 폭은 1.5%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등 미국의 연이은 금리인상이 베트남 환율과 무역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수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베트남 통화가치와 무역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금리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위험은 여전히 남아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현지매체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마이클 코칼라리(Michael Kokalari) 비나캐피털(VinaCapital) 수석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미 연준이 지난달 27일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지만, 지난 3주간 베트남 중앙은행(SBV)은 은행간시장(interbank market) 유동성을 적극적으로 조정하며 환율을 성공적으로 방어해냈다.

현재 연준은 연말까지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신호를 시장에 보내고 있어 달러강세 추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동화(VND)가치 하락의 가능성이 낮아지는 셈이다. 올들어 동화가치는 2.5% 하락했는데 연말까지 1.5%로 줄어들 것으로 코칼라리 수석은 전망했다.

무역과 관련해, 응오 당 콰(Ngo Dang Khoa) HSBC베트남 증권서비스 책임자는 “지난 20년내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강달러는 베트남 수출업체들에게는 큰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며 “그러나 수출기업들은 원자재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생산비용이 다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고공행진으로 소비수요가 둔화됨에 따라 하반기 수출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코칼라리 수석은 “월마트와 같은 대형 소매업체들이 최근 베트남과 중국산 제품의 재고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두시장에 대한 주문을 줄이겠다는 의미”라며 “7월까지 베트남의 대미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40%에서 올해는 24%로 둔화됐다”고 밝혔다.

콰 책임자는 "식료품 및 연료 등 서민들과 밀접한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을 막는 것이 하반기 베트남 경제의 최대 과제"라며 정부의 지속적인 관리를 주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4분기 및 내년 2분기까지 인플레이션이 4%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고, 이에 따라 중앙은행이 내년에 기준금리를 현재의 4%에서 6.5%로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7월 베트남 CPI는 전년동기대비 3.1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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