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항공기업협회(Vietnam Aviation Business Association)가 관광 및 경제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한국, 일본 등과 같은 주요 관광시장과의 직항편 추가 개설 및 증편을 정부에 요청했다.

팜 비엣 융(Pham Viet Dung) 협회장은 11일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를 면담한 자리에서 “국내선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지만 국제선은 재개에 여전히 어려움이 많다"며 “팬데믹 이전 가장 많은 관광객을 보내던 국가가 여전히 국경개방에 신중한 입장이어서 국제선 회복은 예상보다 더디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팬데믹 이전 최대 관광시장이었던 중국은 아직 국경을 개방하지 않고 있고, 두번째인 한국과 세번째 일본도 여전히 코로나19 음성증명서 제출 등 검역이 남아있어 재개된 노선이 아직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는 상태이다.

통계총국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입국한 외국인관광객은 95만4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9배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사태이전인 2019년의 10% 수준에 불과하다. 이중 한국인 관광객이 19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어어 미국(10만2900명), 캄보디아(6만400명), 중국(5만3000명, 대만·홍콩 포함), 싱가포르(5만500명) 등 순이다.

베트남민간항공국(CAAV)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은 국제선이 부분적으로 재개되기 시작한 지난 1월 이후 지금까지 2019년의 40% 수준을 재개했다.

융 회장은 국제선 증편 외에도 항공인프라 개발을 가속화하고, 정부 주도로 관광홍보 캠페인을 확대·시행할 것을 총리에 요청했다.

이에 찐 총리는 “협회의 청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관광산업 및 경제회복을 위한 모든 의견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사실상 동의와 함께 필요조치를 하도록 지시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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