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베트남 1위 약국체인 파마시티 지배력 강화…대표이사 새로 선임
상태바
SK그룹, 베트남 1위 약국체인 파마시티 지배력 강화…대표이사 새로 선임
  • 윤준호 기자
  • 승인 2022.08.18 08: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크리스 블랭크 대신 ‘SK동남아투자법인' 투자관리자 ‘응웬 녀 남’으로 변경
- 롱쩌우·안캉 등과 경쟁, 공격적 영업 예상…매장수 1118개→2025년 5000개 목표
파마시티는 6월30일 현재 베트남 전국에 1118개의 매장을 보유한 베트남 최대 약국체인이다. (사진=laodongthudo)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SK그룹이 지난해 1억달러를 투자한 베트남 1위 약국체인 파마시티(Pharmacity)의 신임 대표이사(CEO)에 자사 대리인을 선임함으로써 전략적투자자로서의 경영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18일 딜스트리트아시아(Deal Street Asia)에 따르면 파마시티 설립자 크리스토퍼 랜디 스트라우드(Christopher Randy Stroud, 별칭 Chris Blank)가 CEO 자리에서 물러나고 후임에 파마시티 투자자인 ‘SK동남아투자법인'의 투자관리자 응웬 녀 남(Nguyen Nhu Nam)이 선임됐다. 

베트남 정부의 사업자등록포털에도 지난 7월5일자로 파마시티의 법정대리인이 크리스 블랭크 대신 디렉터(Director) 직함의 남(1989년생)씨로 변경됐다. 

파마시티는 6월30일 현재 전국에 1118개의 매장을 보유한 베트남 최대 약국체인이다. 업계 2위인 FPT리테일(FPT Retail)의 롱쩌우(Long Chau)는 719개, 모바일월드(MWG)의 안캉(An Khang)은 523개이다.

파마시티는 오는 2025년까지 전국에 매장을 5000개까지 확대한다는 야심찬 계획과 함께 전통적인 약국서비스와 기본적 의료서비스를 결합한 포괄적인 의료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CEO인 크리스 블랭크는 “5000개 매장이면 인구의 절반 이상은 차로 10분 이내 거리에서 약국을 만날 수 있다”며 “향후 5년 이내에 파마시티 매출을 15억달러로 늘리겠다"고 포부를 밝혔었다.

SK그룹은 이번에 새 대표이사로 자사 대리인을 선임함으로써 경영 지배력을 강화해 롱쩌우, 안캉 등과 경쟁에 더 공격적으로 영업할 수 있게 되었다.

SK그룹의 베트남 제약부문 투자는 파마시티 뿐만이 아니다. 2020년에는 이멕스팜(Imexpharm) 지분 24.9%를 인수했다. 또 파마시티 1억달러 투자에는 베트남펀드인 메콩개피탈(Mekong Capital) 및 홍콩 사모투자 TR캐피탈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IBM에 따르면 베트남의 제약산업 규모는 인구 고령화, 의료비용 증가, 보험적용 증가, 건강 및 기대수명 연장 등으로 2026년까지 161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피치솔루션(Fitch Solutions)에 따르면 2021년 베트남의 1인당 의약품 지출액은 150만동(64달러)에서 2026년 210만동(90달러)로 늘어나고, 이 기간 제약시장 복합연간성장률(CAGR)은 7.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35길 93, 102동 437호(신천동,더샵스타리버)
  • 대표전화 : 02-3775-4017
  • 팩스 : -
  • 베트남 총국 : 701, F7, tòa nhà Beautiful Saigon số 2 Nguyễn Khắc Viện, Phường Tân Phú, quận 7, TP.Hồ Chí Minh.
  • 베트남총국 전화 : +84 28 6270 1761
  • 법인명 : (주)인사이드비나
  • 제호 : 인사이드비나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16
  • 등록일 : 2018-03-14
  • 발행일 : 2018-03-14
  • 발행인 : 이현우
  • 편집인 : 장연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진
  • 인사이드비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사이드비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sidevina@insidevina.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