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0.25%p 인상…4•5•7월 이어 4차례 연속, 사상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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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0.25%p 인상…4•5•7월 이어 4차례 연속, 사상처음
  • 조길환 기자
  • 승인 2022.08.25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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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가상승압력•기대인플레이션 지속…고물가상황 고착 막기위해
- 경기하방위험 증대…올해•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2.6%, 2.1%로 하향
- 한미 금리 같아졌지만 다음달 역전현상 다시 발생 가능성 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운데)와 금융통화위원들이 25일 정례회의에서 통화정책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2.25%에서 2.5%로 0.25%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사진=한국은행)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5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2.25%에서 2.5%로 0.25%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지난 4월, 5월, 7월에 이어 4차례 연속 인상이다. 4회연속 인상은 지난 1999년 한은의 기준금리 도입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해 8월과 11월 두차례, 올들어 1월을 포함해 5차례 등 모두 7차례에 걸쳐 2.00%p 올랐다. 

한은은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국내외 경기 하방위험이 증대됐지만 높은 수준의 물가 상승압력과 기대인플레이션이 이어지고 있어 고물가상황 고착을 막기위한 정책대응을 지속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와 내년 물가와 경제성장률 전망. 물가는 지난 5월 한은의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보이는 반면 경제성장률은 국내외 경기 하방위험 증대에 따라 5월 전망치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자료=한국은행)

소비자물가는 석유류가격 오름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농산물 및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6%대의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에너지 제외 지수)은 3%대 후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대의 높은 수준을 각각 이어갔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낮아질 수있겠지만 근원물가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상당기간 5~6%대의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올해 및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각각 5.2%, 3.7%로 지난 5월 전망치(4.5%, 2.9%)를 크게 웃돌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국내외 경기 하방위험이 커짐에 따라 올해와 내년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6%, 2.1%로 지난 5월 전망치(2.7%, 2.4%)보다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경제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주요 선진국의 정책금리 큰 폭 인상 등으로, 국내경제는 소비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주요국의 성장세 약화로 수출둔화 등 경기 하방위험이 커졌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국과 미국(2.25~2.50%)의 기준금리 상단이 같아졌지만 다음달에 다시 한미간 금리역전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금통위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0.25%p의 점진적 인상기조를 재확인했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빅스텝(한번에 0.5%p인상) 또는 자이언트스텝(0.75%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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