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지난 4월 그룹 총수의 구속이후 FLC그룹 전체가 어수선한 가운데 자회사인 FLC파로스건설(FLC Flaros Constrution, 증권코드 ROS) 주식이 내달 9일부로 호치민증시(HoSE)에서 상장 폐지된다.

30일 HoSE에 따르면 상폐되는 ROS 주식수는 5억6700여만주다. HoSE는 ROS가 1, 2분기 실적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상반기 실적보고서도 제출할 가능성이 낮아 최종 상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ROS는 같은 이유로 지난 6월부터 거래제한(오후장만 거래) 종목으로 지정됐고, 이후 이달 12일부터는 거래정지됐다. 

FLC파로스건설은 여러 이유를 들어 아직 정기주주총회도 열지 않았으며, 이사회 정족수도 채우지 못했고 법률대리인도 아직 선임하지 못했다.

응웬 빈 프엉(Nguyen Binh Phuong) FLC파로스건설 회장은 지난주 HoSE에 출석해, 회사가 상장사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실적보고서를 언제까지 제출할 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ROS는 가격제한폭이 상하 7%인 HoSE에서 상장폐지된 이후에도 가격제한폭이 하루 15%인 비상장주식시장(UPCoM)에서 계속 거래된다.

ROS의 모회사 FLC그룹 찐 반 뀌엣(Trinh Van Quyet) 전 회장은 주가조작 혐의로 지난 4월초 구속됐다. 이후 ROS 주가는 계속 하락하며 현재 주가는 연초대비 84% 하락한 2510동(0.11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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