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캠퍼스 제조현장 직접보고 체험하며 벤치마킹 기회 가져
[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삼성전자는 2일 중소벤처기업부•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올해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선정된 중소기업 대표와 관계자 등 300여명을 삼성전자 광주캠퍼스로 초청해 ‘2022 상생형 스마트공장 킥 오프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스마트공장 구축을 시작하는 중소기업 대표들이 삼성전자의 제조현장을 직접 보고 체험하며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먼저 진행된 스마트공장 우수기업 사례를 공유하며 혁신의지를 다질 수 있도록 마련됐다.
상생형 스마트공장 킥 오프 행사는 지난 2019년 시작됐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다가 올해 다시 시작됐다.
◆ 에어컨·냉장고 등 생산라인과 정밀금형센터 공개
중소기업 대표들은 이날 생활가전 제품을 생산하는 삼성전자 광주캠퍼스 에어컨•냉장고•콤프레셔 등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AI를 활용한 생산시스템 운영 ▲자동화설비 ▲전동운반차 등 물류개선 ▲공정별 간이자동화 등 현장 혁신사례를 직접 보고 질문하는 기회를 가졌다.
삼성전자 ESG&스마트공장지원 이상훈 센터장은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가이드’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중소기업별로 업종과 규모 등 개별적인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상훈 센터장은 또 원재료 입고부터 생산•검사•포장•출하까지 전공정의 정보를 AI와 연계된 시스템이 빅데이터(Big Data) 분석으로 예측해 실시간으로 생산공정을 제어하는 ‘지능형 공장’ 추진 방안도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 3개사 성공사례 소개…불량률 60%↓, 생산량 2.1배↑, 매출 8배 증가 등
지난해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은 업체 가운데 성공사례로 꼽히는 ▲도금업체 ‘동아플레이팅’ ▲비데 제조업체 ‘에이스라이프’ ▲두부과자 제조업체 ‘쿠키아’ 등 3개기업의 성공사례도 소개됐다.
동아플레이팅은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해 불량률을 60% 개선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복지를 강화하는 등 장기근속 환경을 만들며 청년고용을 늘리고 있다. 이 회사 약 30명의 임직원중 30대이하가 60%를 넘는다.
에이스라이프는 코로나19로 화장지 품귀현상 속에 국내외 비데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을 맞아 스마트공장을 구축, 비데 생산량을 2.1배 늘이는 성과를 거뒀다.
쿠키아는 스마트공장 구축은 물론 삼성전자의 마케팅 지원도 받아 수출까지 나서며 임직원이 2배 이상 늘었고, 매출액도 8배나 늘었다.
이들 업체는 이날 행사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 올해 지원예정 270개사…2015년부터 모두 3000개사 넘어
삼성전자는 2015년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동행철학에 따라,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시작했으며, 2018년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삼성전자와의 거래여부와 상관없이 지원이 필요한 모든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제조현장 혁신 ▲공장운영시스템 구축 ▲제조자동화 등 분야에서 총 200여명의 사내전문가를 선발, 각 기업별 상황에 맞게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판로개척 ▲전문인력 양성교육 ▲애로기술 지원 등으로 자생력 확보를 돕고있다.
지원이 완료된 후에도 ‘스마트365센터’ 운영을 통한 사후관리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총 2811여개사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으며, 올해 지원예정인 약 270개사를 포함하면 3000개 사가 넘는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방역물품 부족 현상이 빚어졌을 때 ▲마스크 ▲PCR 진단키트 ▲LDS 주사기 ▲자가진단키트 등을 제조하는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리며 코로나19 위기극복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