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지난해 베트남의 인간개발지수(HDI)는 세계 115위로 전년보다 2계단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개발계획(UNDP)이 지난 8일 발표한 ‘2021/2022 인간개발보고서(HDR)’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의 HDI는 0.703으로 2019년(0.704)과 별차이는 없었으나, 순위는 191개국중 2계단 상승해 115위를 기록했다.
전세계 인간개발지수(HDI)는 UNDP의 2021/2022 HDR의 주제가 ‘불확실한 시간, 불안정한 삶 : 변화하는 세상에서 우리의 미래 건설’인데서 보여지듯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사상처음 2년연속 하락했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에 의한 각국의 팍팍한 삶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UNDP 베트남사무소 대표는 “베트남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경제성장을 유지했다”며 “특히 남녀간 성차별에 의한 인간개발의 손실을 측정하는 성평등지수는 지난해에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베트남은 모성사망, 여아교육, 여성 경제활동참여 등에 있어서는 좋은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입법부의 낮은 여성비율 등 성평등지수 개선을 위해 풀어야할 과제도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조나단 핀커스(Jonathan Pincus) UN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베트남은 유연한 방역조치와 대규모 코로나19 백신접종 캠페인으로 의료부담을 완화했으며, 특히 올들어서는 제조업 외에도 관광산업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이런 이유로 코로나19 및 우크라이나 전쟁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과 위기를 잘 관리할 수 있는 위치에까지 올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앞으로 기후변화와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베트남의 도전과제를 언급하며 국가발전을 위해 투자, 보험, 혁신 등 부문에 집중할 것을 권고했다.
